서울경찰, 유해업소 95곳 단속
3개월간 업주 등 170명 검거해
“재영업 원천차단 절차 추진중”
서울 강남에 대형 성매매업소를 차리고 외국인 관광객까지 유치하며 불법 영업을 20여 년간 이어온 업주 등 10명이 경찰에 적발됐다. 서울 대림동과 가리봉동 일대에서 사행성 게임장을 차리고 경품을 현금으로 바꿔주는 행위를 일삼은 이들도 덜미를 잡혔다.
2일 서울지방경찰청은 지난 1~3월 대형 성매매업소와 학교 주변 유해업소 등 95곳을 단속해 업주 등 170명을 검거했다고 밝혔다.
경찰이 지난달 26일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한 서울 강남권 소재 A 성매매업소는 경찰의 수차례 단속에도 불구하고 20년 넘게 같은 건물에서 불법 영업을 이어온 사례다. 지하 1층~지상 4층, 총 250평 규모로 차려진 이 업소는 최근에는 해외 기반 전용 웹사이트를 개설해 외국인 관광객까지 끌어들였다. 이 업소에서 경찰은 업주 등 10명을 성매매처벌법 위반 혐의로 적발하고, 침대 40개와 성매매알선 대금 1355만원을 현장에서 압수했다.
이를 포함해 지난 3개월간 경찰은 서울 동대문구·강북구·광진구 등에서 학교 인근에 수백 평대의 성매매 업소를 운영한 업주들을 잇따라 검거했다. 이 중 광진구 소재의 한 성매매업소 업주로부터는 영업 장부를 확보해 불법 수익금 1억원을 특정하고 과세 통보를 했다.
상호명을 수시로 바꾸고 바지사장을 내세워 장기간 성매매를 알선한 업소에 대해 경찰은 침대까지 압수해 폐기하는 등 고강도 단속을 펼쳤다. 이번 단속으로 경찰은 침대 66개를 압수·폐기했고, 성매매알선 대금 등 2890만원을 현장에서 압수했다. 또 재영업을 방지하기 위해 지자체와 함께 폐쇄 절차도 진행하고 있다.
이밖에도 경찰은 사행성 불법 게임장에 대해 일제 점검에 나섰다. 대림동·가리봉동 일대 불법 게임장에 대해 경찰은 유관기관 합동으로 집중 단속을 실시했다. 무료게임물을 유료로 제공해 등급 분류를 위반하거나, 게임기 변형, 환전 등 불법 행위를 한 12곳을 단속해 업주 등 15명을 검거하고, 게임기 177대와 현금 1490만원 등을 압수했다.
경찰 관계자는 “앞으로도 성매매와 사행행위 등에 대한 지속적인 단속과 압수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라며 “불법영업을 방치한 건물주 처벌, 범죄수익 환수를 적극 추진하는 한편, 관계기관과 함께 과세·행정 처분을 병과해 단속의 실효성도 높여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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