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달러·고금리 전망에 금값 흔들…한 달 만에 최저치 [김주완의 원자재 포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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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26.03.19 07:46 수정2026.03.19 07:46

강달러·고금리 전망에 금값 흔들…한 달 만에 최저치[김주완의 원자재 포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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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금값이 하락했다. 인플레이션 우려에 금리 완화 기대 꺾이면서다.

19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전날 뉴욕 시간 오후 3시 58분 기준 현물 금은 온스당 4843.53달러로 3.2% 하락했다. 은은 4.3% 내린 온스당 75.90달러를 기록했다. 백금과 팔라듐도 하락했다. 블룸버그 달러 현물 지수는 0.5% 상승했다.

금 가격은 6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2024년 말 이후 가장 긴 하락세를 기록했다. 이는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에너지 가격 상승이 전체 인플레이션을 끌어올릴 것이라고 밝힌 데 따른 것이다.

파월 의장이 금리를 완만하게 긴축적인 수준으로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언급하면서 국채 수익률과 달러는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에 따라 트레이더들은 올해 금리 인하 기대를 낮췄다. 달러로 가격이 매겨지고 일반적으로 저금리 환경에서 강세를 보이는 금은 하락했다.

예상대로 연준은 금리를 동결했다. 중동 전쟁으로 인한 불확실성 증가를 인정하면서도 올해 한 차례 금리 인하 전망을 유지했다.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고용 극대화와 물가 안정이라는 이중 책무와 관련해 “양측 위험 모두에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MKS PAMP SA의 금속 전략 책임자인 니키 시일스는 “파월이 예상만큼 매파적이지 않았던 일부 발언을 금 가격을 다소 되돌렸지만, 이중 책무에 초점을 맞추며 더 오랜 기간 긴축적 금리를 유지하겠다는 점을 강조했다”며 “오늘 초반의 더 큰 폭의 급락으로 이미 투자 심리가 훼손된 상황에서 이는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앞서 금 가격은 최대 3.4% 급락하며 한 달여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에너지 가격 급등과 예상보다 높은 인플레이션 지표가 맞물리면서 연준이 올해 금리 인하를 미룰 것이라는 관측이 강화된 영향이다.

원유 가격은 이란 전쟁의 격화 조짐으로 에너지 공급이 더 위협받을 수 있다는 우려 속에 상승했다. 중동 분쟁의 최근 전개는 주식 등 위험자산 전반에 걸친 매도세를 촉발했고, 일부 투자자들은 현금 확보를 위해 금 보유분을 매도해야 했다.

ING은행의 원자재 전략가 에바 만테이는 “자산 전반에 걸친 포지션 재조정처럼 보인다”며 “유가는 공급 리스크에 반응하고 있고, 금 하락은 차익 실현과 함께 위험자산 매도, 강달러, 실질금리 상승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일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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