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이 마르자 물류비부터 올랐다…라인강 배들, 짐 3분의 2를 내렸다

4 days ago 11

쾰른 관측소 2018년 최저치 밑돌아…대형선 화물 소형선·트럭으로 분산 “저수위 30일이면 산업생산 1% 감소”…육로·철도 대체도 한계 유럽 산업의 핵심 물류 통로인 라인강 주요 관측소의 수위가 관측 사상 최저로 떨어졌다. 평소 5000t을 실을 수 있는 화물선이 1200t만 싣고 운항할 정도로 수심이 낮아지면서 운송비 상승과 공급망 차질 우려가 커지고 있다.미국 뉴욕타임스(NYT)는 6일(현지시간) 폭염과 강수 부족이 이어지면서 이번 주 라인강 수위가 1880년 공식 측정이 시작된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내려갔다고 보도했다.독일 연방 수로·해운청의 수로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쾰른 관측소 수위는 6일 오후 9시 61㎝로, 종전 최저 기록인 2018년 10월23일의 69㎝를 밑돌았다. 관측소 수위는 정해진 기준면에서 잰 값이어서 실제 항로 수심이 61㎝라는 뜻은 아니다.라인강은 스위스 알프스에서 북해까지 약 1230㎞를 흐르며 6개국을 지난다. 해마다 약 3억t의 화물이 이 강을 통해 운송된다. 네덜란드 로테르담항과 독일의 주요 산업지대를 연결하며 바스프와 메르세데스-벤츠, 바이엘, 티센크루프 등의 생산시설도 강을 따라 자리 잡고 있다.물류 차질은 독일 두이스부르크항에서 뚜렷하게 나타났다. 대형 선박에 실린 화물은 수심이 얕은 구간을 통과할 수 있도록 소형 선박이나 화물열차, 트럭으로 옮겨졌다. 일부 선박은 화물을 최대 3분의 2까지 내려놓고 운항했다. NYT가 취재한 일부 구간의 항로 수심은 1.2m를 조금 넘는 수준이었다.네덜란드인 선장이 로테르담에서 철광석을 싣고 온 길이 약 172m의 화물선도 평소 적재량 5000t 가운데 1200t만 실었다. 판잉언은 “이럴 때 좋은 선장과 나쁜 선장이 드러난다”고 말했다.선박 한 척당 적재량이 줄면서 같은 양의 화물을 나르기 위해 운항 횟수는 늘었다. 연간 1억t 이상의 화물과 선박 2만척 이상을 처리하는 두이스부르크항의 마르쿠스 방엔 최고경영자는 “한계에 가까운 수준으로 일하고 있다”고 말했다.육상 운송으로 대체하기도 쉽지 않다. 카르스텐 브르제스키 ING 글로벌 거시경제 조사 책임자는 화물선 한 척의 적재량을 옮기려면 트럭 최대 100대나 화물열차 한 편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독일 철도망의 병목과 라인강 주변 철도 공사도 대체 운송을 어렵게 하고 있다.라인강 저수위는 이미 독일 경제에 큰 충격을 준 전례가 있다. 2018년 가뭄 당시 공장 가동이 중단되고 원료 공급...

Read Entire Artic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