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 당일 술자리·개그맨 공연까지…日 자민당 간부 정치자금 파티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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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일본 규슈 서부 구마모토현에서 발생한 지진으로 야쓰시로에 있는 일본제지 공장의 굴뚝이 쓰러져 있다. 2026.07.29. AP/뉴시스 일본 구마모토현에서 최대 진도 7의 강진이 발생한 당일 밤, 집권 자민당 소속 지방의회 간부가 정치자금 파티를 열고 개그맨 공연까지 진행한 사실이 알려지며 논란이 일고 있다.30일(현지시간)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후쿠오카현의회 자민당 의원단 회장인 마쓰오 도쇼(松尾統章)는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구마모토 지진이 발생한 지난 28일 밤 기타큐슈시에서 정치자금 파티를 개최했다고 밝혔다.구마모토현에서는 이날 최대 진도 7의 강진이 발생했고, 후쿠오카현 일부 지역에서도 진도 5약(5弱)의 흔들림이 관측됐다. 그러나 행사는 지진 발생 약 1시간 30분 뒤인 오후 6시 예정대로 시작됐으며 500명 이상이 참석한 것으로 전해졌다.‘마쓰오 도쇼 비어 파티’라는 이름으로 열린 이번 행사는 참가비 1인당 1만5000엔(약 13만 원)을 받고 진행됐다. 현정 보고회와 음식·주류가 제공되는 의견 교환회 형식으로 진행됐으며, 약 500~600명이 참석했다. 행사에서는 개그맨의 공연도 마련됐던 것으로 알려졌다.마쓰오 회장이 이끄는 후쿠오카현의회 자민당 의원단은 현내 최대 교섭단체로, 최근 고액 해외연수와 금품 수수 의혹 등으로 논란을 빚고 있다. 마쓰오 회장은 이번 행사가 이 같은 논란에 대해 지지자들에게 설명하기 위한 자리였다고 주장했다.그는 “일련의 문제에 대해 설명하기 위한 자리였다”며 “이미 참가자들의 접수가 시작된 상태였기 때문에 행사를 취소할 상황은 아니었다”고 해명했다. 이어 “비판은 겸허히 받아들이겠다”며 개그맨 공연에 대해서는 “돌이켜보면 부적절했다”고 사과했다.하지만 하토리 세이타로 후쿠오카현 지사는 “이런 상황에서 음식과 술을 동반한 모임을 개최하는 것은 부적절한 것 아니냐”고 비판했다. 황수영 기자 ghkdtndud119@donga.com© dongA.com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좋아요 0개 슬퍼요 0개 화나요 0개 지금 뜨는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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