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 비서실장은 이날 “(이 대통령과) 수많은 시간과 회의, 보고를 함께하는데도 여전히 감탄하며 지켜보게 된다”고 밝혔다. 그는 “닫아둔 비서실장의 SNS마저 국민과의 소통 창구로 활용하자는 것도 대통령의 지시(?)였다”며 자신의 SNS 활동 재개가 이 대통령의 ‘소통 의지’에서 시작됐음을 알렸다.
본인의 근황 관련해서는 “복기해보니 처음 보름 정도는 시차 적응기였던 것 같다”며 “말의 무게와 책임의 무게를 넘어 제 몸무게와 표정, 안색까지 의미가 부여된다는 것을 절실히 느꼈다”고 했다. 최근 강 비서실장의 줄어든 체중과 초췌한 표정, 이 관리 등 일거수일투족 언론과 온라인상에서 화제가 되고 있는 것을 염두에 둔 발언으로 풀이된다.
강 비서실장은 그러면서 “더 단정하고 신뢰감을 드리는 비서실장이 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대통령실 분위기 관련해서는 “얼마 전부터 복도에서 웃는 얼굴로 인사하는 분들을 볼 때마다 ‘우리가 이내 안정을 찾아가는구나’ 하며 몹시 뿌듯한 한편, 아무런 인수인계도 없는 상황에서 책임감과 개인기만으로 이 모든 일을 해내고 계신 공무원 여러분께 무한한 존경과 감사의 마음이 치민다”고 밝혔다.
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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