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코스피 지수가 7000선을 돌파하며 파죽지세로 상승하는 가운데 코스피 상장지수펀드(ETF) 투자자들의 희비는 엇갈렸다. 같은 코스피 ETF라도 상품별 수익률이 한 달 새 10% 가까이 벌어져서다. 코스피의 반도체 대형주 쏠림 현상이 심화한 만큼 이들 종목의 편입 비중이 성과를 갈랐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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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스피가 사상 최고치로 마감한 7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지수가 표시돼 있다. (사진=뉴스1) |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최근 1개월(4월 6일~5월 6일) 기준 국내 코스피 ETF 수익률 1위(레버리지·인버스 제외)는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의 ‘TIME 코스피액티브’ ETF로 이 기간 43.75% 올랐다. 같은 기간 코스피 지수 상승률(35.49%)을 크게 상회하는 수준이다.
2위는 흥국자산운용의 ‘HK 베스트일레븐액티브’, 4위는 DB자산운용의 ‘마이티 다이나믹퀀트액티브’로 이 기간 각각 41.98%, 40.50% 증가했다. 단순 지수를 추종하는 패시브 ETF와 달리 시장 변화에 맞춰 탄력적으로 비중을 조정하는 액티브 ETF 전략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코스피 지수를 따라가는 패시브 ETF 성과는 상대적으로 저조했다. 최근 한 달간 수익률은 △KODEX 코스피(35.21%) △TIGER 코스피(35.05%) △RISE 코스피(34.73%) △PLUS 코스피(34.71%) △ACE 코스피(34.45%) 등으로 지수 수익률과 비슷하거나 오히려 낮았다.
코스피 시장의 시가총액 상위 종목 쏠림 현상이 짙어진 점 역시 액티브 ETF 성과로 이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전일 기준 코스피 시가총액(6057조6000억원) 중 삼성전자(005930)(우선주 포함)와 SK하이닉스(000660) 두 기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47%에 달한다.
코스피 지수와 코스피200 지수를 각각 추종하는 ETF를 비교하면 시총 상위 쏠림 현상은 더욱 두드러진다. 코스피200 지수를 기초지수로 하는 ‘KODEX 200’과 ‘TIGER 200’의 최근 한 달 수익률은 각각 38.56%, 38.57%로 코스피 전반에 투자하는 ETF 대비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코스피 상위 종목을 보다 압축적으로 담아낸 코스피100 및 코스피50 지수 추종 ETF의 수익률은 이보다 높았다. 최근 한 달 수익률 3위는 코스피 시총 상위 50개 종목을 담은 ‘PLUS 코스피50’ ETF로 이 기간 40.74% 상승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 상위 100개 종목을 담은 ‘KIWOOM 코스피100’과 ‘KODEX 코스피100’ 역시 각각 39.91%, 39.45%의 수익률로 5, 6위에 이름을 올렸다.
연초 이후 수익률도 유사한 흐름을 보인다. 올들어 코스피 지수가 71.35% 오르는 사이 PLUS 코스피50 ETF는 84.08%의 증가해 같은 기간 코스피 ETF 수익률 1위를 기록했다. 이어 △TIME 코스피액티브(84.03%) △KODEX 코스피100(82.50%) △KIWOOM 코스피100(82.39%) 순이다.
시장에서는 올들어 코스피 상승세가 반도체 대형주 중심으로 전개되면서 ETF 수익률 격차를 벌렸다고 보고 있다. 코스피 상위 종목을 압축적으로 담아낸 ETF나 편입 비중을 유연하게 조절할 수 있는 액티브 ETF일수록 두 종목 비중을 높게 가져갈 수 있는 만큼 상승 탄력이 더 컸다는 설명이다.
김남호 타임폴리오자산운용 ETF운용본부장은 “패시브 ETF가 지수 구성을 그대로 따라가는 것과 달리 액티브 ETF는 시장이 흔들리는 국면에서도 운용의 묘를 발휘할 수 있다”며 “단순한 섹터 추종이 아니라 개별 종목의 이익 모멘텀과 밸류에이션을 함께 검토하는 상향식(바텀업) 선별 방식, 실질적인 이익 가시성이 높은 종목에 액티브하게 집중하는 원칙이 초과성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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