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막전부터 이변이 나왔다. GS칼텍스가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히던 IBK기업은행을 꺾고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
GS칼텍스는 19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진에어 2025-26 V-리그 여자부 1라운드에서 기업은행을 세트 스코어 3-1(25-20 25-21 23-25 25-21)로 꺾었다.
IBK기업은행은 개막을 앞두고 열린 미디어데이에서 몰표에 가까운 5표를 받으며 강력한 우승후보로 평가받았다.
하지만 시즌 첫 경기부터 불안함을 보였다. 연이은 범실이 발목을 잡았다. 이날 팀 범실 30개로 GS칼텍스(14개)보다 두 배 이상을 기록했다.
GS칼텍스는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침착하게 공격을 이어가며 한 세트 한 세트 따냈다. 에이스 실바가 29득점(공격 성공률 48.28%, 공격 점유율 40.28)로 팀의 승리를 견인했다. 권민지가 14득점(공격 성공률 31.58%), 새로 합류한 레이나가 10득점(공격 성공률 33.33%)으로 힘을 보탰다.
1세트 GS칼텍스가 스코어를 뒤집으며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9-10에서 오세연의 블로킹과 권민지의 공격으로 앞서갔다. 달아난 GS칼텍스는 실바와 상대 범실로 점수 차를 벌렸다. 세트 막판 실바와 권민지의 연속 공격으로 1세트를 25-20으로 따냈다.
2세트는 접전 끝에 GS칼텍스가 승기를 잡았다. 18-18까지 팽팽했던 흐름 속 GS칼텍스는 상대 서브 범실로 앞서갔다. IBK기업은행이 빅토리아를 앞세워 추격했으나, GS칼텍스는 23-21에서 권민지의 연속 득점으로 세트를 끝냈다.
3세트는 IBK기업은행이 웃었다. 분위기를 뒤집었다. IBK기업은행은 3세트 중반 16-19로 뒤진 상황에서 빅토리아의 활약으로 19-19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기세를 몰아 앞서갔고, 24-23에서 최정민의 이동 공격으로 세트 스코어를 한 점 가져왔다.
하지만 GS칼텍스가 4세트에서 경기를 끝냈다. 18-18에서 IBK기업은행의 범실을 놓치지 않았다. 레이나가 연속 공격으로 격차를 벌렸다. 이어 24-21에서 레이나는 퀵오픈으로 경기의 마침표를 찍었다.
[김영훈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