갱년기 제품 시장이 호황을 맞은 가운데, 쏟아지는 영양제와 건강기능식품(건기식) 중 상당수가 과학적 근거가 부족하거나 과도한 마케팅에 의존하고 있어 소비자들의 주의가 필요하다.
● “비싼 가격, 효과와 비례하지 않아”..셀럽 마케팅의 이면
6일(현지시간) 미국 KSL뉴스에 따르면 글로벌 갱년기 시장은 지난해인 2025년 약 6000억 달러(한화 약 885조 원) 규모를 돌파하며 정점을 찍었다.
가장 큰 문제는 이른바 ‘갱년기 세금(Menopause Tax)’이다. 이는 일반적인 비타민이나 미네랄 성분에 ‘갱년기 전용’이라는 라벨만 붙여 기존보다 훨씬 비싼 가격에 판매하는 행태를 꼬집는 말이다.
전문가들은 시중의 많은 갱년기 제품이 마케팅만큼의 의학적 실체를 갖추지 못했다고 입을 모은다. 유타 대학교 의과대학 산부인과 전문의들은 “많은 업체가 갱년기라는 키워드로 여성들의 불안감을 자극해 고가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그러나 이 제품들이 안면 홍조나 불면증 등 실제 증상을 완화한다는 과학적 임상 데이터는 턱없이 부족한 경우가 많다”고 지적했다.
특히 건강기능식품은 의약품만큼 엄격한 승인 절차를 거치지 않기 때문에, 함유된 성분이 기존에 복용하던 약물과 충돌해 예상치 못한 부작용을 일으킬 위험도 배제할 수 없다.● 영양제 맹신보다 ‘전문의 상담’이 우선
전문의들은 갱년기 증상 완화를 위해 무분별하게 건기식을 섭취하기보다, 검증된 치료법인 ‘호르몬 대체 요법(HRT)’이나 생활 습관 개선을 우선 고려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고가의 영양제가 주는 심리적 위안보다는 자신의 상태에 맞는 의학적 처방이 지갑과 건강을 동시에 지키는 길이라는 설명이다.
화려한 광고와 셀럽의 추천이 갱년기 여성들의 고민을 해결해주는 마법의 약이 될 수는 없다. 천연 성분이라 해서 무조건 안심하기보다는 제품을 구매하기 전 반드시 주치의와 상담하고 과학적 근거를 꼼꼼히 따져보는 자세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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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주 기자 gamja82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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