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긴 가난해서 밥도 못 먹잖아요”…교과서마저 편견으로 가득 채운 이 대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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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초등학교 교과서가 아프리카를 빈곤과 기아의 대명사로 편향되게 묘사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C제작자 반크는 교과서가 아프리카의 다양한 문화와 발전상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고 있으며, 한국과 아프리카의 교류 정보 또한 부족하다고 분석했다.

반크는 아프리카에 대한 인식 개선을 위해 교과서 분석을 확대하고, 캠페인을 통해 국민의 인식을 전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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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 아프리카 가뭄. 연합뉴스

동부 아프리카 가뭄. 연합뉴스

우리나라 초등학교 교과서가 여전히 아프리카 대륙에 대한 편견으로 가득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빈곤과 기아의 대명사로 묘사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1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사이버외교사절단 반크(단장 박기태)는 지난달 30일 초등학교 6학년 2학기 사회 교과서를 분석했다. 반크(단장 박기태)는 이날 공개한 ‘아프리카 인식 개선 캠페인’ 발표자료에서 아프리카가 일방적 도움의 대상으로서 원조와 봉사의 수혜자로만 부각되고 있다고 짚었다.

박지은 반크 청년연구원은 “초등학생들은 사회 교과서에서 아프리카 등 세계를 처음 접하기에 아이들의 첫 시선이 편견에 사로잡히지 않도록 바꿔야 한다”면서 동아출판, 금성출판사, 미래엔 등 5개종을 분석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교과서에서 전반적으로 아프리카의 다양한 삶의 모습과 발전상이 제대로 제시되지 못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교과서들은 아프리카의 다양성을 드러내지 못했다. 54개국(유엔 회원국)으로 이뤄진 아프리카는 하나의 나라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균일하고 변화가 없는 대륙으로 교과서에 표현됐다는 것이다. 그러나 아프리카는 약 3천개 이상 민족으로 구성되고 약 2천개 이상 언어(전세계 언어의 30%)를 구사하며 종교도 기독교(50%), 이슬람(40%), 토착신앙(9%) 등 다채롭다.

이와 함께 한국과 아프리카의 교류 정보가 부족한 것도 문제로 드러났다.

가령 ‘우리나라와 가까운 나라들’ 단원에 아프리카 국가가 거의 언급되지 않고 있었다.

이에 따라 6.25전쟁에 참전해 대한민국을 도운 에티오피아, 남아프리카공화국 등을 추가로 소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반크 측은 제안했다. 반크는 아프리카에 대한 국내 인식을 개선하기 위해 초등학교 교과서뿐 아니라 앞으로 중고등학교 사회, 역사 교과서까지 분석할 방침이다. 또 일반인을 대상으로 ‘아프리카는 □이다’라는 포스터 문구 빈칸 채우기를 통해 아프리카에 대한 편견을 일깨울 예정이다.

특히 청소년과 청년 대상으로 5월 중 글로벌 우분투 홍보대사를 100명 선발해 아프리카 인식 개선 캠페인을 연중 펼칠 예정이라고 홍단비 반크 청년연구원이 소개했다. 미래세대 주축인 청년들이 나서 국내외에서 아프리카 인식을 바꿔나가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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