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대금 급증에 증권주 추가 상승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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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시장 거래대금이 가파르게 증가하면서 증권주 추가 상승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국내 증권주 11개를 모은 ‘KRX 증권’ 지수는 이날 4.2% 상승했다. 개인투자자 주식매매수수료(브로커리지) 시장 1위인 키움증권이 8.97% 올랐다. 증권업종 가운데 상승폭이 가장 컸다. 한국투자증권 모회사인 한국금융지주(4.31%) 미래에셋증권(4.25%) 등 주가도 일제히 올랐다.

개인투자자가 시장에 돌아오고 있다는 분석이 주가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들어 국내 증시 하루평균 거래대금은 29조9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코로나19 시기 개인투자자의 주식 투자가 크게 늘어난 2021년 2월(32조4000억원) 후 월간 최대치다. 증시 대기성 자금인 고객예탁금도 63조8200억원으로 연초 대비 22% 이상 늘었다.

개인투자자 거래가 늘며 증권사 실적이 빠르게 개선될 것이라는 게 업계 분석이다. 임희연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늘어난 수급 주체는 대부분 개인투자자로 추정된다”며 “거래대금이 늘면 증권사 자기자본이익률(ROE)이 개선되는 효과가 있다”고 분석했다.

나수지 기자 suj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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