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속 기획-숲, 지역과 산촌을 살린다](49)강원 평창 대관령 특수조림지일제 수탈과 화전민들로 폐허1974년부터 본격적 산림녹화심한 일교차·초속 45m 강풍…어린 묘목 대부분 고사 등록 2026-07-28 오전 6:20:02 수정 2026-07-28 오전 6:20:02 가 가 [편집자주] 산과 숲의 의미와 가치가 변화하고 있다. 가치와 의미의 변화는 역사에 기인한다. 일제강점기와 한국전쟁을 거치면서 황폐화한 산을 다시 푸르게 만들기 위해 우리는 어렵고 힘든 50년이라는 혹독한 시간을 보냈다. 산림청으로 일원화된 정부의 국토녹화 정책은 영민하게 집행됐고 불과 반세기 만에 전 세계 유일무이한 국토녹화를 달성했다. 이제 진정한 산림선진국으로 가기 위해서는 산림을 자연인 동시에 자원으로 인식해야 한다. 이데일리는 지난해 산림청이 선정한 대한민국 100대 명품 숲을 탐방, 숲을 플랫폼으로 지역 관광자원, 산림문화자원, 레포츠까지 연계해 지역 경제 활성화에 미치는 영향을 모두 100회에 걸쳐 기획 보도하고 지역주민들의 삶을 조명하고자 한다.드론으로 촬영한 강원 평창 대관령 특수조림지 전경. (사진=동부지방산림청)[평창=박진환 기자] 강원특별자치도 강릉시와 평창군 사이에 있는 대관령(832m)은 영동과 영서를 잇는 관문이다. 대관령은 삼국시대부터 관련 지명이 기록으로 남을 정도의 유서 깊은 지명이다. 어원은 고개가 험해 오르내릴 때 ‘대굴대굴 구르는 고개’라는 뜻인 ‘대굴령’에서 시작됐다는 설이 있고, ‘영동지방으로 오는 큰 관문에 있는 고개’라는 명칭에서 유래했다고도 한다. 무엇보다 강릉지역에서 대관령을 걸어서 넘어가는 길인 ‘대관령 옛길’은 고려와 조선조 이래 영동과 영서를 있는 교역로이자 교통로로 아주 중요한 지역이었다. 이후 1980년대부터는 산림녹화 및 인공조림의 성공지로 전 세계적인 명성을 얻고 있다. 이 일대 숲은 강원 영동과 영서 지역의 특수한 기후의 영향으로 다양한 수목과 고산지대 식물이 생육하고 있다. 이 중 대관령 특수조림지는 그 가치를 인정받아 국유림 10대 명품숲에 이어 대한민국 100대 명품숲에 선정됐다. 강원 평창 대관령 특수조림지. (사진=박진환 기자)1974년부터 산림녹화…극한 환경 특수조림 방식으로 극복 대관령 특수조림지는 한반도의 역사와 궤를 같이 했다. 일제강점기 시절 악독한 목재 수탈로 대관령 일대는 모두 민둥산이 됐다. 여기에 한국전쟁을 거쳐 화전민이 대거 이주해 온 뒤 이 일대는 ...
거센 황소바람 이겨내고 논흙 옮기며 일궈낸 명품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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