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법조계 등에 따르면 서울남부지검 가상자산범죄합동수사단(단장 박건욱 부장검사)은 최근 서울 중구 소재의 샤넬코리아 본사를 압수수색했다. 전직 통일교 고위간부 윤모 씨는 윤 전 대통령 취임 전후인 2022년 4~8월경 김 여사에 대한 선물 명목으로 전 씨에게 샤넬백등을 건냈다. 이를 통해 각종 이권을 청탁했다고 검찰은 보고 있다. 검찰은 최근 윤 전 대통령 부부의 사저에 대한 강제수사에 나섰으나 샤넬백을 비롯해 윤 씨가 건넨 영국 명품 브랜드 그라프사 목걸이와 천수삼 농축차를 찾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 씨는 또한 샤넬백 등을 김 여사에게 전달하지 않았다는 입장이다. 법조계는 수사당국이 이들 명품의 행방을 추적하기 위해 샤넬코리아를 압수수색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샤넬코리아 관계자는 “검찰 수사 협조 요청에 성실히 응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채완 기자 chaewan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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