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으며 만나는 기억의 풍경… 홍범 작가 ‘기억의 정원’ 한강 빛섬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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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범 작가의 작품 ‘기억의 정원’. 작가 제공 시간과 기억의 관계를 다양한 매체로 탐구해 온 홍범 작가가 ‘2026 서울라이트 한강빛섬축제’에서 ‘기억의 정원’을 선보인다. 노들섬 연결다리에 설치되는 이번 작품은 2016년부터 이어온 ‘기억의 잡초’ 연작을 바탕으로 장소에 맞춰 재구성한 가변 설치 작품이다.작가는 드로잉과 영상, 설치 등을 통해 시간이 흐르면서 변화하고 중첩되는 기억의 구조를 탐구해 왔다. 특정 장소와 개인의 기억이 서로 영향을 주고받는 과정에 주목하며 현실과 기억의 경계를 넘나드는 공간을 만들어왔다.‘기억의 정원’(2016~2026)은 다이크로익 구조물과 빛, 사운드를 활용해 기억의 파편이 모이고 흩어지는 모습을 공간에 구현하는 작품이다. 기존 작품이 하나의 공간 안에 기억의 파편을 집적해 정원을 구성했다면, 이번 작품은 노들섬에서는 사람이 실제로 건너고 통과하는 연결다리의 특성을 작품에 반영했다. 관람객은 작품을 바라보는 데 그치지 않고 빛과 구조물 사이를 이동하며 작품을 경험하게 된다. 하나의 고정된 형태가 아니라 관람객의 움직임과 주변 환경에 따라 작품의 모습이 달라지는 방식이다. 홍범 작가. 작가 제공 작품은 관람객이 노들섬으로 들어가는 입구인 연결다리에 설치돼 축제 진입부에서 빛의 기억, 장소와 관람객을 연결하는 공간으로 기능할 예정이다. ‘2026 서울라이트 한강 빛섬축제’는 10월 2일부터 11일까지 열흘간 노들섬에서 열린다. ‘빛의 서사시(Rhapsody of Light)’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행사는 대형 레이저아트와 미디어아트, 설치작품, 공연 등으로 구성된다. 수변 공간을 활용해 빛과 예술을 결합한 작품을 선보이는 행사다. © dongA.com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좋아요 0개 슬퍼요 0개 화나요 0개 지금 뜨는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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