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과보다 과정’ 구단 최다 무패 새로 쓴 강원…세심한 전술가 속 정경호 감독의 ‘본 투 비 강원도 리더십’ [MK강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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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과보다 과정’ 구단 최다 무패 새로 쓴 강원…세심한 전술가 속 정경호 감독의 ‘본 투 비 강원도 리더십’ [MK강릉]

잘나가는 강원FC. 정경호 감독의 전술은 물론, 리더십도 힘을 발휘하고 있다.

강원은 지난 18일 강릉 하이원아레나에서 열린 김천상무와 하나은행 K리그1 2026 18라운드에서 김대원의 멀티골을 앞세워 2-0으로 완승했다. 승점 31(8승 7무 3패)로 어느덧 2위로 올라섰다.

이날 승리로 강원은 최근 8경기(5승 3무) 무패를 유지했다. 2008년 창단 후 구단 최다 무패 기록이다. 역대 7번의 7경기 무패 기록을 세웠으나 때마다 넘어서지 못했다. 2024시즌(2024년 5월 5일~6월 15일) 준우승 돌풍 당시에도 무패 기록을 깨지 못했지만, 정 감독 체제에서 이를 새롭게 갈아치우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사진=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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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를 끊임없이 압박하고 압도하는 정 감독표 ‘고강도 압박 축구’가 여전히 강력한 모습이다. 시즌 초반 주춤하는 시기도 있었으나 정 감독은 간결한 전개와 상대 진영에서 쉴 새 없이 몰아치는 질식 수비로 결과를 가져오기 시작했다.

완성된 전술에도 정 감독은 안주하지 않았다. 무더운 여름 날씨를 고려해 약간의 전술 보완과 수정을 통해 휴식기를 준비했다. 상대를 향한 직접적인 압박보다는 상대 패스 길목을 차단하고, 공격 때도 상대의 역습을 대비해 우위를 점할 수 있는 수비 공간을 먼저 선점하는 등 변화를 거듭했다.

정 감독의 리더십도 완벽하게 팀에 녹아들었다. 강원도 삼척 출신인 정 감독은 고향 팀의 전성기를 만들어가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섬세한 전술가 모습 속 선수단을 아우르는 카리스마도 부각되고 있다.

정 감독은 항상 ‘결과보다 과정’을 강조한다. 탄탄한 과정이 뒷받침이 되어야 꾸준한 결과를 얻을 수 있다는 자신의 축구 철학과 방향성을 선수단과 꾸준한 소통을 통해 결속력을 다지고 있다.

사진=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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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구단 최다 무패 기록 역시 크게 기뻐하지 않았다. 정 감독은 “경기 전 해당 기록을 알게 됐다. 선수들에게 따로 이야기하지 않았다. 우리가 경기를 준비하고 끌어가는 방식이 있다. 항상 우리가 지켜온 (경기) 리듬을 가져가고 싶었다. 그래서 선수들에게 알리지 않았다. 같은 방식을 유지하고, 과정을 바라보는 게 맞다고 생각했다”라며 “항상 그랬듯 과정을 좇으면서 결과를 바라보겠다”라고 말했다.

이번 시즌 팀의 해결사로 활약 중인 공격수 김대원도 정 감독과 같은 마음이었다. 결과가 아닌 과정에 집중했다. 그는 김천전 멀티골로 개인 통산 K리그 50골을 기록했으나 “경기 후 제 기록에 대해 들었다. 딱히 특정 기록을 의식하지 않는다. 그저 최선을 다해 경기장에 나설 뿐이다. 감독님이 원하는 부분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있다”라며 “최다 무패 기록도 처음 알았다. 아무래도 팀의 준비 과정이 좋아서 많은 기록이 따라오는 거 같다. 팀이 좋은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 더 좋은 축구를 보여드리겠다. 더 많이 노력하겠다”라고 전했다.

확실한 전술에, 확고한 선수단의 믿음을 받고 있는 ‘본 투 비 강원도’ 정 감독이 고향 팀을 어느 위치까지 이끌 수 있을지 주목될 수밖에 없다.

사진=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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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김영훈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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