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시작 직전에 선발 라인업 수정, 키움 홍원기 감독 “김재현, 발목 통증으로 1군 말소 예정”

19 hours ago 3

키움 김재현. 스포츠동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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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히어로즈는 13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을 앞두고 이날 선발 라인업을 발표하며 선발투수 라울 알칸타라, 포수 김재현 배터리 조합을 내놓았다. 

팀 주전 포수인 김재현은 알칸타라가 키움에 합류한 뒤 줄곧 그의 파트너로 포수 마스크를 써 왔다. 알칸타라는 김재현과 찰떡 호흡을 보이며 2경기에서 2승 무패 평균자책점(ERA) 0.64의 훌륭한 성적을 거뒀다.

좋은 지표를 남겼던 조합이기에 둘은 13일 경기에서도 선발투수와 포수로 호흡을 맞출 예정이었다. 그러나 경기 시작을 앞두고 갑작스러운 변수가 생겼다. 김재현이 발목 통증을 느껴 경기를 뛸 수 없는 상태가 된 것이다. 

키움 김재현. 스포츠동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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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은 급하게 선발 라인업을 수정했다. 김재현을 대신해 김건희가 포수 마스크를 쓰게 됐고, 알칸타라와 첫 배터리 호흡을 맞추게 됐다. 홍원기 키움 감독은 13일 “방금 확인을 했는데, 김재현이 발목 상태가 많이 안 좋더라. 선발 라인업을 갑작스럽게 바꾸게 됐다”고 설명했다.

홍 감독은 “치료를 해야 하는 상태다. 지금 당장 엔트리 말소를 하긴 늦었고, 내일(14일) 엔트리에서 빼 줄 생각이다”라고 말했다.

워낙 급박하게 발생한 상황이라 키움은 2군에서 콜업할 포수 자원을 아직 고르지도 못한 상태였다. 홍 감독은 “일단 오늘은 김건희 한명으로 플레이를 해야 할 것 같다. 다른 포수를 추가로 1군에 올리긴 해야 한다. 지금 2군에 연락해 선수들 컨디션을 확인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홍 감독은 지난 12일 KBO리그 데뷔전을 치른 대체 외국인타자 스톤 개랫에 대해 “첫 타석에선 유인구에 손이 나갔는데, 그 이후부터는 그 공에 손이 나가지 않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지금은 KBO리그 모든 투수들이 처음 보는 투수 아니겠나. 조금 더 적응하는 모습을 보이고 나면 평가가 이뤄질 것이라 본다”고 말했다.  

잠실|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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