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수산물, 1분기 수출 6817만 달러 ‘역대 최대’

4 hours ago 4
사회 > 지역

경남 수산물, 1분기 수출 6817만 달러 ‘역대 최대’

입력 : 2026.04.29 15:35

굴·김·고등어 ‘효자 품목’
전년 대비 31.3% 증가 견인
일본 수요 급증·아프리카 등 신흥시장 확대
가공식품 전환·면세유 지원 병행
수출 확대와 어가 안정 ‘투트랙’ 전략

이상훈 경남도 해양수산국장이 29일 경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경남 수산물 수출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경남도]

이상훈 경남도 해양수산국장이 29일 경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경남 수산물 수출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경남도]

경남 수산물이 올해 1분기 역대 최대 수출 실적을 기록하며 뚜렷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일본산 굴 생산 차질에 따른 반사 수요까지 더해지면서 ‘굴·김·고등어’가 수출 상승을 이끌었다.

경남도는 올해 1분기 수산물 수출액이 6817만 달러로 집계돼 전년 동기 대비 31.3%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연간 목표액 2억9000만달러의 23.5%에 해당하는 수치로, 분기 기준 역대 최고 실적이다.

품목별로는 굴·김·생선묵이 안정적인 증가세를 보이는 가운데 고등어와 청어 수출이 크게 늘며 전체 실적을 견인했다.

특히 굴은 전년 대비 90.4% 증가한 1906만달러를 기록했다. 일본 내 최대 굴 생산지인 히로시마 해역에서 대규모 폐사가 발생하면서 현지 공급이 줄어 국내산 굴 수출이 급증한 것으로 분석된다. 김과 고등어 역시 글로벌 수요 확대에 힘입어 빠른 증가세를 보였다.

수출 시장도 다변화되고 있다. 기존 일본·중국 중심에서 벗어나 동남아와 가나 등 아프리카 지역으로 판로가 확대되며 신흥시장 개척이 본격화되는 흐름이다.

이와 함께 최근 실시된 미국 식품의약국(FDA) 지정해역 위생 점검에서 경남 해역의 관리 수준이 높은 평가를 받으면서 향후 대미 수출 확대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도는 오는 6~7월 최종 결과 발표 이후 이를 발판으로 글로벌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경남도는 수출 상승세를 이어가기 위해 산업 구조 개편에도 나선다. 원물 중심 수출에서 벗어나 밀키트와 가정간편식(HMR) 등 고부가가치 가공식품 중심으로 전환하고, 굴과 가리비를 전략 품목으로 육성해 유럽·동남아 등 신규 시장 진출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동시에 HACCP, ISO, ASC·MSC 등 국제 인증 취득 지원과 해외 유통망 확대를 통해 경쟁력을 강화한다.

또 ‘경남 해양수산 창업투자지원센터’를 본격 가동해 창업부터 투자, 판로 개척까지 전 과정을 지원하며 수산업의 체질 개선도 병행한다. 기능성 수산식품과 해양바이오 소재 개발, 청년 어업인 육성 등을 통해 전통 수산업을 미래 성장 산업으로 전환하겠다는 구상이다.

도는 수출 확대와 별도로 어업인 경영 안정 대책도 강화한다. 고유가로 인한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소형어선 유류비 지원을 20억 원 규모로 확대한다. 또 정부의 유가연동보조금 및 수협의 생활자금 지원과 연계해 현장 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다. 향후 유가 상승이 지속될 경우 지원 대상을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수산물 소비 촉진 정책도 병행된다. 정부와 함께 대형마트와 온라인몰에서 최대 30% 할인 행사를 진행하고, 온누리상품권 환급 행사도 추가 시행해 물가 부담 완화에 나선다. 경남도 역시 온라인 판매 채널과 연계한 할인 지원을 확대해 소비 촉진과 어가 소득 증대를 동시에 도모한다.

이상훈 경남도 해양수산국장은 “1분기 수출 성과는 경남 수산물의 글로벌 경쟁력을 입증한 결과”라며 “확보된 안전성과 품질을 바탕으로 연간 수출 목표를 반드시 달성하겠다”고 말했다.

이 기사가 마음에 들었다면, 좋아요를 눌러주세요.
Read Entire Artic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