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부의장 1석·상임위원장 1석’ 제안…민주당 의원총회서 부결
후보 등록 마감 임박에도 추가 협상 불투명…원 구성 난항 지속
민주당 “상임위원장 2석” 요구 유지…합의 불발 땐 표결 불참 검토
경남도의회 13대 의회 전반기 원 구성을 위한 여야 협상이 후보 등록 마감을 앞두고 뒤늦게 시작됐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하면서 원 구성에 차질이 우려된다. 의장단과 상임위원장 배분을 둘러싼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의 입장 차가 여전히 커 협상이 난항을 겪고 있다.
3일 경남도의회에 따르면 최영호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김경수 더불어민주당 대표의원은 이날 처음 만나 의장단과 상임위원장 배분 문제를 논의했다.
협상 과정에서 국민의힘은 민주당에 부의장 1석과 상임위원장 1석을 배정하는 방안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은 협상 직후 의원총회를 열어 해당 제안을 수용할지 표결에 부쳤지만 부결됐다. 이에 따라 양당 간 합의는 이뤄지지 못했다.
도의회는 이날 오후 6시 의장·부의장 후보 등록을, 4일 오후 6시에는 상임위원장 후보 등록을 각각 마감한다. 이어 오는 6일과 7일 본회의를 열어 의장단과 상임위원장을 선출할 예정이다.
후보 등록 마감 전까지 추가 협상이 이뤄질 가능성은 남아 있지만, 시간적 여유가 많지 않아 극적인 합의 여부는 불투명한 상황이다.
이번 원 구성 갈등은 여야의 의석수와 배분 원칙에 대한 입장 차에서 비롯됐다. 13대 경남도의회는 전체 68석 가운데 국민의힘이 44석, 더불어민주당이 23석, 무소속이 1석을 차지하고 있다.
국민의힘은 다수당이라는 점을 근거로 지난달 29일 의장 후보 1명과 부의장 후보 2명, 7개 상임위원장 후보 등 의장단 후보를 모두 선출하며 사실상 단독 원 구성을 준비해 왔다.
반면 민주당은 전체 의석의 30% 이상을 확보한 만큼 부의장 1석과 상임위원장 2석을 배정해야 한다는 입장을 유지해 왔다.
양당은 지방선거 이후 각각 원내대표단을 구성했지만 원 구성 협상은 후보 등록 직전에서야 처음 이뤄졌다.
민주당은 협상이 끝내 결렬될 경우 본회의에는 참석하되 협치 무산에 항의하는 피케팅을 진행한 뒤 의장단 선출 표결에는 참여하지 않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결국 경남도의회 전반기 원 구성은 후보 등록 마감과 본회의를 앞둔 마지막 협상 결과에 따라 여야 합의 여부와 민주당의 보이콧 현실화가 결정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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