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람객은 손전등 하나에 의지해 화랑숲에 마련된 20여 개의 공포 체험 코스를 탐방하게 된다. 곳곳에서 귀신 분장을 한 연기자들이 갑작스럽게 등장해 긴장감을 고조시킨다.
공포 체험 코스 외에도, 전 세계 22개국의 대표 귀신과 괴담을 전시하는 ‘크리쳐 오브 월드(Creature of World)’는 빼놓을 수 없는 볼거리다. 관람객이 분장 전문가에게 직접 특수 호러 분장을 받아보는 이색 체험도 가능하며, 가장 실감 나는 귀신 연기를 펼친 연기자에게 직접 투표하는 행사도 마련됐다.
운영 시간은 매일 오후 8시부터 밤 11시까지다. 모든 관람객은 체험 전 사전 동의서를 작성해야 하며, 노약자·임산부·심장질환자 등은 입장이 제한된다.김남일 경북문화관광공사 사장은 “올해 경주에서 APEC 정상회의가 열리는 것을 고려해 전 세계 귀신 관련 콘텐츠를 결합한 새로운 프로그램을 마련했다”며 “열대야를 이기고 싶거나 색다른 여름 휴가를 보내고 싶은 이들에게 적극 추천한다”고 말했다.
명민준 기자 mmj86@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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