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벅 응원’ 모욕 혐의 진정사건
진정인도 경찰에 취소 의사 밝혀
13일 박정보 서울경찰청장은 이날 오전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관련 수사 상황 질문에 “배재고에서 광주일고를 찾아가 사과했고, 광주일고 교장도 처벌을 원하지 않는다는 의사를 표했다”며 “잘 정리가 될 것 같다”고 밝혔다.
모욕 관련 진정을 접수한 당사자가 경찰에 진정 취소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친고죄인 모욕죄는 피해자가 가해자에 대한 처벌을 원할 때 처벌이 가능하다. 이에 따라 경찰은 사건을 공소권 없음으로 불송치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서울 양천경찰서는 배재고 야구부원들이 지난달 29일 경기 중 광주일고 선수들에게 ‘스타벅스 가야지’, ‘탱크데이’ 등의 구호를 외치며 모욕했다는 취지의 고발을 접수하고 수사에 착수한 바 있다.당시 배재고 일부 학생 선수들이 외친 구호는 최근 5·18 광주민주화운동 왜곡·폄하 논란이 일었던 스타벅스코리아의 이벤트를 연상시키는 구호라는 비판이 나왔다.
논란이 확산되자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KBSA)는 1일 스포츠공정위원회를 열어 배재고 야구부에 전국대회 출전 정지 6개월을 통보했다. 배재고등학교 측은 재심 청구 기간인 8일 해당 징계에 대해 재심 청구를 결정했다. 스포츠공정위원회는 오는 14일 소위원회를 열고 배재고 야구부의 징계 재심 안건을 오는 20일 열리는 차기 공정위원회에 상정할지 논의한다.
김예슬 기자 seul56@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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