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이진숙 방통위원장 법인카드 유용 의혹 검찰 송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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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25.09.19 10:18 수정2025.09.19 10:18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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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MBC 사장 재임 시절 법인카드를 사적으로 사용했다는 의혹을 받아온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이 검찰에 넘겨졌다.

대전유성경찰서는 19일 이 위원장을 업무상 배임 혐의로 기소 의견을 달아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 위원장은 2015년 3월부터 2018년 1월까지 대전MBC 사장으로 재직하며 법인카드를 개인 용도로 사용해 회사에 손해를 끼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지난해 7월 당시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이 위원장을 고발한 뒤 수사에 착수했다. 이 과정에서 이 위원장이 재학 중이던 서강대 대학원과 법인카드 사용처를 압수수색하고 서울과 대전의 유명 빵집 등을 확인해 관련 자료를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위원장은 지난 7월 첫 경찰 소환조사를 시작으로 네 차례 조사를 받았으며, 경찰은 이를 바탕으로 법인카드 사적 사용이 있었다고 결론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이 위원장은 언론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줄곧 결백을 주장해 왔다. 그는 지난 7월 첫 조사 당시 "10년 전 일을 지금 문제 삼아 나를 부르는 것은 대단히 정치적인 목적이 있다"고 반박하기도 했다.

신현보 한경닷컴 기자 greaterfoo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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