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류’된 ‘계몽령’ 김계리...국힘 내부서도 입당 찬반 엇갈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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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에서 김계리 변호사의 입당이 논란이 되고 있으며, 김문수 캠프의 김재원 비서실장은 입당 승인 지연에 대해 불만을 표했다.

양향자 전 의원은 국민적 인식에 따라 자숙해야 한다고 지적하며, 내부 혼란이 선거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경고했다.

김계리 변호사는 입당 수용 통보를 받았으나, 심사 지연에 대해 당혹감을 표하며 불만을 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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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원 “이재명이라면 몰라도 김계리 입당 허용”

국민의힘 김문수 캠프 김재원 비서실장은 계엄을 ‘계몽령’이라고 옹호한 김계리 변호사를 당원으로 받아들이지 못할 이유가 없다며 입당 승인을 늦추고 있는 상황을 못마땅해했다.

김문수 캠프 김재원 비서실장. 연합뉴스

김문수 캠프 김재원 비서실장. 연합뉴스

반대로 국힘 공동선대위원장을 맡고 있는 양향자 전 의원은 한 방송에 출연해 “국민적 인식이 그렇다고 그러면 뒤에서 응원하시면 되는데 굳이 논란을 만들고 자숙하는 모습을 보이지 않고 하면 결국은 자꾸 선거의 어려운 상황을 만든다”고 지적했다.

양향자 국민의힘 공동선대위원장. 연합뉴스

양향자 국민의힘 공동선대위원장. 연합뉴스

20일 국민의힘은 윤석열 대통령의 헌법재판소 변호를 맡았던 김계리 변호사의 입당을 두고 안팎으로 곤란한 상황에 빠져있다.

김 비서실장은 “우리 당에는 다양한 성향을 가진 분들이 입당해 당원으로 활동하고 있다”며 “상상의 다양성 또는 관점의 다양성은 당을 건전하게 만드는 요인이기에 저에게 물어본다면 입당을 거부할 사유가 있을까 싶다”고 했다.

김계리 변호사, 윤석열 전 대통령, 배의철 변호사. 김계리 변호사 페이스북

김계리 변호사, 윤석열 전 대통령, 배의철 변호사. 김계리 변호사 페이스북

이 논란은 김 변호사가 지난 17일 오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오늘 생애 처음으로 당적을 가지기로 하고 입당 신청을 했다”며 “지금은 김문수 후보님의 시간이고 그가 주인공이다. 그동안의 검증된 능력과 앞으로의 비전, 공약. 그리고 턱걸이 능력까지 알려야 할 것이 많다”고 적었다.

이후 김 변호사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당황스럽다”, 이렇게 입장을 올리기도 했다. 당일 당시에 ‘김계리 당원님, 국민의힘 새 가족 되신 것을 환영합니다.’ 는 문자를 받았는데 지금 ‘누구 생각인지 다 보인다’라면서 자신의 입당 계류에 대한 배후설을 제기하기도 나섰다.

일각에선 불과 한 달여 전에 이른바 ‘윤 어게인 신당 창당’을 주도했는데, 이제와 국힘에 입당하겠다는 게 옳은가란 지적도 나온다. 김 변호사는 헌법재판소의 윤 전 대통령 탄핵 심판에서 “나는 계몽됐다”는 발언 등으로 12·3 내란 사태를 옹호하기도 했다. 윤 전 대통령이 파면된 뒤에도 윤 전 대통령을 ‘윤버지(윤석열+아버지)’라 부르고 윤어게인 신당 창당에 나서는 등의 행보를 보였다.

김 변호사는 SNS를 통해 “환영한다고 이미 통보해놓고 자격 심사를 다시 하는 절차가 또 있는지, 당원이 처음이라 당혹스럽다”며 “내 입당이 뭐라고 이런 잡음지, 누구 생각인지 보이는데 제발 선거 이길 생각이나 하자. 일각이 여삼추인 건 나만 그런 거냐”고 토로했다.

하지만 양 위원장은 친윤의 자숙을 요청했다. 그는 “사실 친윤으로 불리면서 호가호위했던 그런 분들에 대해 책임을 추궁하고, 인적 청산도 해야 하지만 내부 혼란을 거듭하면 더 어려운 상황이 될 수도 있다는 의견에 따라 지금 당 차원의 대응은 어렵다”고 했다. 이어 “저는 근신하고 자숙하라는 말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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