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촌 숲 속에서 클래식 즐기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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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평창군에서 초여름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는 음악 축제가 열린다.

현대차 정몽구 재단은 “평창군과 함께 다음달 6~8일 ‘제11회 계촌 클래식 축제’를 연다”고 21일 발표했다. 이 축제는 현대차 정몽구 재단이 사회공원 차원에서 일상 속 문화 확산을 위해 진행하는 ‘예술마을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축제 첫날엔 국립합창단이 출연한다. 계촌 클래식 축제에 처음 참여하는 이 합창단은 계촌나무숲을 배경으로 소프라노 홍혜란과 입체감을 살린 무대를 선보인다. 계촌초등학교와 계촌중학교 전교생으로 구성된 계촌별빛오케스트라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축제의 개막을 맡기로 했다. 이 오케스트라는 2009년 폐교 위기를 막고자 계촌초 전교생이 참여하는 방식으로 창단했다. 현대차 정몽구 재단이 2015년부터 한국예술종합학교와 함께 이들의 음악교육을 지원하고 있다.

7일엔 지휘자 정치용이 이끄는 크누아심포니오케스트라가 공연한다. 2015년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 우승자인 바이올리니스트 임지영이 협연한다. 같은 날 밤엔 국토교통부 공모 사업과 연계해 지방자치단체 자체 프로그램으로 기획한 공연인 ‘휴 콘서트’가 열린다. 재즈 보컬리스트 나윤선이 이 공연을 맡는다. 마지막 날인 8일엔 피아니스트 김태형이 리사이틀을 열고, 첼리스트 이원해·조형준·박성현·박유신 등이 첼로 공연을 선보인다. 하모니시스트 박종성과 클래식 색소포니스트 브랜든 최가 팀을 이룬 더하모닉스도 참여한다.

이주현 기자 dee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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