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촌클래식축제' 6월 6~8일 개최...초여름 정취 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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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평창군에서 초여름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는 음악 축제가 열린다.

현대차 정몽구 재단은 “평창군과 함께 다음 달 6~8일 ‘제11회 계촌 클래식 축제’를 연다”고 21일 발표했다. 이 축제는 현대차 정몽구 재단이 사회공원 차원에서 일상 속 문화 확산을 위해 진행하는 ‘예술마을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10주년을 맞았던 지난해 축제엔 조성진, 백건우, 김선욱 등의 음악가들이 출연해 1만5000여명의 관객이 몰렸다. 올해 축제엔 합창, 오케스트라, 피아노 독주, 바이올린 협연, 첼로 앙상블 등 다양한 무대가 마련된다.

'제11회 계촌 클래식 축제' 포스터. / 자료출처. 현대차 정몽구 재단

'제11회 계촌 클래식 축제' 포스터. / 자료출처. 현대차 정몽구 재단

축제 첫날엔 국립합창단이 출연한다. 계촌 클래식 축제에 처음 참여하는 이 합창단은 계촌나무숲을 배경으로 소프라노 홍혜란과 입체감을 살린 무대를 선보이기로 했다. 계촌초등학교와 계촌중학교 전교생으로 구성된 계촌별빛오케스트라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축제의 개막을 맡기로 했다. 이 오케스트라는 2009년 폐교 위기를 막고자 계촌초 전교생이 참여하는 방식으로 창단됐다. 현대차 정몽구 재단이 2015년부터 한국예술종합학교와 함께 이들의 음악교육을 지원하고 있다.

7일엔 지휘자 정치용이 이끄는 크누아심포니오케스트라가 공연한다. 2015년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 우승자였던 바이올리니스트 임지영이 협연다. 같은 날 밤엔 국토교통부 공모 사업과 연계해 지방자치단체 자체 프로그램으로 기획한 공연인 ‘휴 콘서트’가 열린다. 재즈 보컬리스트 나윤선이 이 공연을 맡는다. 마지막 날인 8일엔 피아니스트 김태형이 리사이틀을 연다. 첼리스트 이원해·조형준·박성현·박유신 등도 첼로 공연을 선보인다. 하모니시스트 박종성과 클래식 색소포니스트 브랜든 최가 팀을 이룬 더하모닉스도 축제 분위기를 더하기로 했다.

현대차 정몽구 재단 관계자는 “올해엔 합창, 해금, 피아노, 하모니카와 색소폰의 협연 무대, 재즈 공연 등 기존의 형식을 넘어서는 프로그램을 구성했다”며 “클래식 음악의 확장성과 가능성을 생생하게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이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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