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획은 있어요. 실천을 못 해서 그렇지” 한동희 수비 기용 향한 김태형 롯데 감독의 속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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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한동희가 지난달 29일 대전 한화전서 3루수 수비를 소화하고 있다. 사진제공|롯데 자이언츠

롯데 한동희가 지난달 29일 대전 한화전서 3루수 수비를 소화하고 있다. 사진제공|롯데 자이언츠

[인천=스포츠동아 김현세 기자] “계획은 있어요. 실천을 못 해서 그렇지(웃음).”

김태형 롯데 자이언츠 감독(59)은 11일 인천 SSG 랜더스전을 앞두고 한동희(27)의 수비 기용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김 감독은 “(3루수로) 기용할 계획은 항상 갖고 있다. 내가 실천을 못 해서 그렇지”라며 농담 섞어 말한 뒤 “(한)동희를 3루수로 먼저 기용하면 경기 후반 교체할 때 운영이 어려워지는 상황이 생겨 섣불리 실천에 옮기지 못하는 게 있다”고 밝혔다.

한동희는 수비 대비 공격에 더 큰 강점을 가진 선수다.

경기 후반 수비 강화를 위해 노진혁, 한태양 등 3루수를 소화 가능한 선수가 투입되면 반대로 타선 약화의 우려가 생긴다.

김 감독은 “원래 (손)호영이가 3루수를 꾸준히 맡는 게 가장 이상적이지만 아직 감을 잘 못 잡고 있다”며 “지금 당장은 동희가 지명타자로 나서는 게 운영하는 데 가장 편한 방법일 수 있다”고 말했다.

한동희는 이날 경기를 포함해 7월 이후 24경기 중 23경기서 지명타자로 선발출전했다.

그는 지난달 21경기서 타율 0.347, 5홈런, 18타점, OPS(출루율+장타율) 1.032의 맹타로 김 감독의 기대에 부응했다.

김 감독은 “동희가 경기 후반 빠지면 공격력 유지를 위해 (노)진혁이를 대타로도 준비시키곤 있지만, 현재로선 동희가 지명타자로 계속 뛰는 게 이상적인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한동희의 수비 출전을 염두에 두고 있다.

한동희는 지난달 29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서 유강남의 지명타자 출전으로 인해 3루수로 선발출전했다.

김 감독은 “실천에는 못 옮기고 있지만 동희의 수비 기용에 대한 계획은 항상 갖고 있다. 3루수로도 한번씩 나서야 하지 않겠는가”라고 말했다.

인천|김현세 기자 kkach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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