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가 최근 집중호우와 산사태 등으로 피해를 입은 지역 출신 대학생에게 장학금을 지급한다.
고려대는 자연재해로 인해 주거 및 생계에 피해를 입은 학생들에게 '특별 재해 장학금'을 긴급 편성해 지원할 계획이라고 21일 밝혔다. 이번 장학금은 해당 학생들이 학업을 지속할 수 있도록 마련된 '재난 맞춤형 지원책'이다.
장학금 지급 대상은 특별재난지역 또는 자연재해 피해 지역으로 공식 지정된 곳에 주소를 두고 있거나, 직계 가족이 해당 지역에 거주 중인 고려대 재학생이다. 신청자 1인당 지급 금액은 피해 정도와 학업 여건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개별 산정된다.
장학금 신청은 고려대 포털(KUPID) 시스템을 통해 온라인으로 진행되며, 접수 기간은 이날부터 다음달 20일까지다.
김동원 고려대 총장은 "예기치 못한 자연재해로 피해를 입은 학생들이 학업을 포기하지 않도록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지원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고려대 관계자는 "향후 유사한 재해로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을 지속적으로 지원할 것"이라며 "피해 학생들의 수요와 상황을 파악해 맞춤형 장학 지원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유진 기자 magiclam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