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첫 트리플A 경기 등판
마이애미 산하 잭슨빌 점보쉬림프 소속의 고우석은 7일(한국 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잭슨빌 비스타 볼파크에서 열린 탬파베이 레이스 산하 더럼 불스와의 마이너리그 트리플A 경기에 8회 등판해 1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지난달 재활 등판을 위해 루키리그 팀인 FCL 말린스 선발 투수로 나서 2이닝 무실점 호투를 선보였던 그는 이날 시즌 처음으로 트리플A 마운드에 올랐다.
이날 팀이 0-7로 밀리던 8회초 마운드에 오른 고우석은 안타 1개를 내줬으나 큰 위기 없이 1이닝을 마쳤다.그는 총 4명의 타자들을 상대하면서 공 17개를 던졌다. 직구 최고 구속은 151㎞를 찍었다.
특히 이날 상대인 더럼엔 재활 중인 김하성(탬파베이)이 소속된 만큼 한국 선수들 간의 맞대결이 기대됐으나, 김하성이 결장하면서 두 선수의 만남은 무산됐다.
지난해 1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2+1년, 최대 940만 달러(약 131억7000만원)에 계약한 고우석은 메이저리그(MLB) 개막 로스터(선수 명단)에 들지 못하면서 더블A에서 시즌을 시작했다.마이너리그에서 빅리그 진입을 노리던 고우석은 지난해 5월 트레이드로 마이애미 유니폼을 입었으나 더블A에서 시즌을 마치며 승격의 꿈을 이루지 못했다.시즌 후 고우석은 초청 선수로 마이애미 스프링캠프에 합류해 빅리그 재도전에 나섰으나, 개막 직전 오른손 검지가 골절되는 부상으로 두 달 넘게 재활에 매진해야 했다.
올 시즌 고우석은 마이너리그에서 8경기에 출전해 10⅔이닝 11피안타 10탈삼진 6실점 평균자책점 5.06을 기록 중이다.
[서울=뉴시스]
- 좋아요 0개
- 슬퍼요 0개
- 화나요 0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