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유가에 중장비도 ‘고연비’ 선호…HD건설기계 “신모델 판매 50%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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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건설기계의 32톤급 차세대 신모델 ‘HX320’. HD건설기계 제공

HD건설기계의 32톤급 차세대 신모델 ‘HX320’. HD건설기계 제공
미국과 이란의 전쟁으로 유가가 치솟으면서 중장비 시장에서도 연비를 최대한 높인 고연비 건설기계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

HD건설기계는 올해 1월 새로 출시한 ‘HYUNDAI’ 브랜드의 32t급 굴착기 ‘HX320’이 출시 3개월 만에 국내 시장에서만 60대 넘게 판매됐다고 15일 밝혔다.

HD건설기계 측은 “통상 굴착기 한 모델이 한 분기에 60대씩 판매되는 일은 드물다”며 “이전 모델 대비 신모델의 판매량이 50% 이상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인기 비결은 높은 연비다. HX320은 이 회사가 독자 개발한 고효율 ‘DX08’ 엔진을 얹었고, ‘전자식 유압 시스템’을 적용했다.

전자식 유압 시스템을 적용하면서 이 굴착기는 출력은 높아졌지만 엔진 회전수는 기존 모델 대비 더 덜 써도 되도록 성능이 개선됐다.

최대 성능도 기존 모델 대비 더 낮은 엔진 회전수인 1800rpm 인근에서 나오도록 설계돼 같은 연료로 작업할 수 있는 양이 25%가량 늘어났다.

회사 측은 “1년에 1500시간을 사용할 경우 이전 모델보다 유류비를 660만 원 절감할 수 있는 모델”이라고 덧붙였다.그 외에도 HX320은 인공지능(AI) 기반 안전 기술과 반자동 조종 기능, 각종 상태 모니터링 시스템 등이 탑재돼 운전자가 운전이나 유지보수를 편하게 할 수 있도록 했다.

회사 측은 “고유가 상황이 길어지면서 연비와 성능이 검증된 신모델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며 “HX320 등 차세대 신모델을 중심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계속해서 기술력을 입증하고 판매도 늘릴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원주 기자 takeoff@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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