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의성 없는 행동, 퇴장 아닌 경고 나왔어야” 골 넣고 퇴장당한 미국 공격수, 마침내 입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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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의성 없는 행동, 퇴장 아닌 경고 나왔어야” 골 넣고 퇴장당한 미국 공격수, 마침내 입 열었다

32강전에서 선제골을 넣은 이후 과격한 파울로 퇴장당한 미국 대표팀 공격수 폴라린 발로군이 마침내 입을 열었다.

발로군은 4일(한국시간) 워싱턴대학교 운동장에서 진행된 대표팀 훈련을 앞두고 ‘디 애슬레틱’ 등 현지 언론과 인터뷰를 가졌다.

이 인터뷰는 그가 이틀전 열린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와 북중미 월드컵 32강전에서 퇴장당한 이후 처음으로 갖는 인터뷰였다. 당시 그는 경기 후 믹스드존에 등장하지 않았다.

미국 대표팀 공격수 발로군이 자신의 퇴장에 대해 말했다. 사진= Getty Images/AFP= 연합뉴스 제공

미국 대표팀 공격수 발로군이 자신의 퇴장에 대해 말했다. 사진= Getty Images/AFP= 연합뉴스 제공

후반 19분 상대 수비수 타릭 무하레모비치와 경합 도중 상대의 오른발을 밟았고, VAR을 통해 레드카드를 받은 그는 “우선 가장 먼저 그 장면은 의도가 전혀 없었음을 밝힌다”며 고의성이 없는 반칙이었음을 강조했다.

이어 “선택은 심판의 몫이었다. 나는 그것이 올바른 판단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경고 카드 정도가 공평했다고 생각한다. 고의성이 없었기 때문”이라며 퇴장 판정에 대한 억울함을 드러냈다.

문제가 된 장면에 대해서는 “경기를 하다 보면 피할 수 없는 장면이 있다는 것을 이해할 것이다. 그런 맥락을 고려해야 하는데 이번에는 그러지 않았다. 다들 보셨겠지만, 다리를 둘 곳이 달리 없었다. 피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며 재차 고의성이 없었음을 강조했다.

발로군은 상대 선수의 발을 밟아 퇴장당했다. 사진= Getty Images/AFP= 연합뉴스 제공

발로군은 상대 선수의 발을 밟아 퇴장당했다. 사진= Getty Images/AFP= 연합뉴스 제공

발로군은 VAR을 통해 퇴장 명령을 받았다. 사진= REUTERS= 연합뉴스 제공

발로군은 VAR을 통해 퇴장 명령을 받았다. 사진= REUTERS= 연합뉴스 제공

그러면서도 “일어난 일이고, 받아들이고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며 아쉬움을 달랬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그의 출전 정지가 1경기로 끝난다는 것. 월드컵에서 레드카드를 받은 선수의 경우 자동으로 다음 경기에 나올 수 없지만, 징계위원회가 가중 처벌할 권한을 갖고 있다. 캐나다와 경기에서 이스마엘 코네의 다리를 부러뜨린 카타르 미드필더 아심 마디보는 5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다.

한편, 발로군은 경기가 끝난 뒤 필드로 내려와 자신을 퇴장시킨 심판들과 악수를 나누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그는 이에 대해서는 “소년 소녀들이 보고 있다. 우리에게 영감을 얻을 많은 사람들이 있다. 그것이 부당하다고 느껴지더라도, 우리는 이들에게 상황을 올바르게 대처하는 것을 보여줘야 한다”며 그 이유를 설명했다.

[샌프란시스코(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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