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언더파 추가하며 순위 끌어올려…배소현·성유진과 한 타 차
‘4승 도전’ 이예원, 공동 7위…‘고지원 언니’ 고지우는 11위
고지원은 2일 강원 원주시 오로라 골프 & 리조트(파72)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9개와 보기 3개를 묶어 6언더파 66타를 적어냈다.
중간합계 15언더파 201타가 된 고지원은 전날 4위에서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공동 2위 배소현(32), 성유진(25·이상 14언더파 202타)과는 한 타 차다.2023년부터 정규투어에서 뛰고 있는 고지원은 아직 우승이 없다. ‘톱10’도 3년 차인 올해 6월 MBN 여자오픈에서 기록한 공동 10위가 유일했다.
두 살 터울 언니인 고지우가 3번의 우승을 거두며 ‘버디 폭격기’로 주목받는 것과 달리 아직은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한 게 사실이다.
하지만 60번째 정규투어 출전인 이번 대회에선 좋은 감각을 뽐내며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릴 절호의 기회를 잡았다.고지원은 전반 9개홀에서 버디 5개를 포함해 3타를 줄였다. 후반에도 14번홀(파4)부터 3연속 버디를 잡는 등 버디 4개와 함께 3타를 줄이며 언니 못지 않은 공격적인 골프를 과시했다.
배소현과 성유진은 마지막 라운드에서 역전을 노린다. 배소현은 이날 7언더파를, 성유진은 데일리 베스트인 8언더파를 몰아치며 순위를 높였다.
지난해 생애 첫 우승과 함께 3승으로 다승왕에 올랐지만 올해엔 우승이 없는 배소현은 통산 4번째 우승을 꿈꾼다.
역시 통산 3승을 기록 중인 성유진은 미국 무대에서 복귀한 이후 첫 우승에 도전한다.
그 뒤로 박지영(29)이 13언더파 203타 단독 4위에 올랐고, 최민경(32)과 최은우(30)은 12언더파 204타 공동 5위를 마크했다.시즌 4승에 도전하는 KLPGA 최강자 이예원(22)은 11언더파 205타로 공동 7위를 마크했다. 선두 고지원과의 격차는 4타 차로 마지막 날 역전을 노려볼 만하다.
고지원의 언니 고지우는 9언더파 207타 공동 12위를 달리고 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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