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황제’ 우즈, 허리 수술 후 684일만에 복귀전서 티샷 290m 날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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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샷을 날리고 있는 타이거 우즈. 팜비치가든스=AP 뉴시스

티샷을 날리고 있는 타이거 우즈. 팜비치가든스=AP 뉴시스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51·미국)가 684일 만에 실전에 복귀해 드라이버 샷으로 290m를 날렸다.

우즈는 25일 미국 플로리다주 팜비치가든스 소파이 센터에서 열린 스크린골프리그 TGL 결승 2차전에 출전했다. 지난해 10월 요추 치환술을 받은 우즈가 실전에 나선 건 2024년 7월 열린 브리티시 오픈(디오픈) 이후 처음이다.

우즈는 이날 미국 스포츠 전문매체 ‘ESPN’과의 인터뷰에서 ‘언제 복귀할 준비가 됐다는 걸 느꼈느냐’는 질문을 받고는 “어제쯤”이라고 답했다. 우즈는 전날 열린 결승 1차전까지는 선수가 아닌 코치였다. 우즈는 김주형, 맥스 호마, 케빈 키스너가 뛴 주피터 링크스 골프클럽 소속 코치로 이번 시즌 팀의 모든 경기에 참석 중이었다.

25일 미국 플로리다 팜비치가든에서 열린 TGL 결승 2차전에서 벙커샷을 날리고 있는 타이거 우즈. 팜비치가든스=AP 뉴시스

25일 미국 플로리다 팜비치가든에서 열린 TGL 결승 2차전에서 벙커샷을 날리고 있는 타이거 우즈. 팜비치가든스=AP 뉴시스

우즈는 24일 결승 1차전에서 팀이 로스앤젤레스(LA) 골프클럽에 5-6으로 패하자 키스너를 빼고 자신을 라인업에 넣었다. 우즈는 “그저 함께 뛰고싶었다. 지난해 이 팀에서 정말 재밌게 경기했다”고 말했다. ‘아직도 가슴에 불이 타오르느냐’는 질문에는 “난 경쟁을 정말 좋아한다”고 했다.

우즈는 이날 첫 드라이버 샷을 256.34m 날렸다. 6번 홀(파4)에서는 비거리 290m짜리 티샷을 선보이기도 했다. 7번 홀(파3)에서는 1m 남짓한 짧은 퍼트를 놓친 뒤 크게 자책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타이거 우즈가 7번홀에서 짧은 버디 퍼트를 놓친 뒤 아쉬워하고 있다. 팜비치가든스=AP 뉴시스

타이거 우즈가 7번홀에서 짧은 버디 퍼트를 놓친 뒤 아쉬워하고 있다. 팜비치가든스=AP 뉴시스

주피터 링크스 골프클럽은 LA 골프클럽에 2-9로 역전패해 3전 2승제의 결승전을 2패로 마쳤다.경기 후 우즈는 “오늘 우리 팀에 기회가 있었는데 그걸 살리지 못해 결과는 좀 실망스럽다. 상대 팀이 어제의 기세를 이어갔다. 일단 복귀해 기쁘고 다음에는 더 나은 상황에서 대회에 나서고 싶다. 하지만 스포츠에는 늘 이길 때가 있으면 질 때가 있고 결과에 승복해야한다”고 말했다.우즈가 이날 실전 복귀전을 치르면서 다음 달 9일 개막하는 ‘명인 열전’ 마스터스 출전에 대한 관심도 커졌다. 우즈는 메이저 15승 중 5승을 마스터스에서 거뒀다.

우즈는 “(마스터스 출전을 위해) 노력 중이다. 몸이 회복되는 게 24, 25세 때와 같지 않다. 노력은 하고있는데 최근 몇 년간 부상이 연달아 있어서 (회복에) 시간이 더 걸린다. 하지만 계속 시도 중”이라며 “난 대회에서 플레이하는 게 좋다. 19세 때부터 그랬다. 나에게도, 가족들에게도 (마스터스는) 큰 의미가 있는 대회다. 어떤 식으로든 그 자리에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임보미 기자 bo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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