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완지시티 엄지성(왼쪽)과 셀틱 양현준이 최근 상승세를 타면서 축구국가대표팀의 윙백 활용폭을 넓히고 있다. 사진출처|스완지시티 인스타그램·AP뉴시스
[스포츠동아 백현기 기자] 2002년생 측면 자원 엄지성(스완지시티)과 양현준(셀틱FC)이 소속팀에서 상승세를 이어가며 축구국가대표팀 윙백 자원 운용의 폭을 넓히고 있다.
엄지성은 최근 스완지시티에서 공격 기여도가 높다. 4일(한국시간) 셰필드 유나이티드와 2025~2026시즌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40라운드 원정경기서 득점한 데 이어 7일 미들즈브러와 41라운드 홈경기서 과감한 돌파로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12일 레스터시티와 42라운드 원정경기선 70m 드리블에 이은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엄지성은 이번 시즌 리그와 컵대회를 통틀어 46경기에 출전해 3골·3도움을 올렸다. 4-4-2 포메이션의 왼쪽 윙어로 뛰며 공격 포인트가 많진 않으나, 이달 치른 4경기 중 3경기 득점에 직간접적으로 기여했다.
양현준도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이달 3경기에서 1골·1도움을 뽑았다. 19일 세인트미렌과 스코티시컵 준결승 홈경기에선 도움을 추가했다. 전반 추가시간 페널티 에어리어 오른쪽을 파고든 뒤 발뒤꿈치 패스로 앤서니 랄스턴의 득점을 도와 6-2 대승에 힘을 보탰다.
양현준은 이번 시즌 모든 대회를 포함해 41경기에 출전해 9골·2도움을 기록 중이다. 공격 포인트 생산뿐 아니라 3-4-3 포메이션의 윙백과 4-2-3-1의 윙어를 모두 소화하는 멀티 포지션 능력도 보여준다.
최근 A매치에서 엄지성과 양현준은 윙백으로 기용됐다. 지난달 29일 코트디부아르(0-4 패), 1일 오스트리아(0-1 패)와 A매치에서 엄지성과 양현준은 각각 3-4-3 포메이션의 좌우 윙백으로 후반 교체 투입돼 2경기를 모두 소화했다. 본업이 윙어인 두 선수를 윙백으로 기용하는 방안은 2026북중미월드컵서 대표팀이 시도할 수 있는 선택지다. 윙어 출신인 이들은 이태석(아우스트리아 빈), 설영우(츠르베나 즈베즈다) 조합보다 다양한 공격 패턴을 만들 수 있다.
하지만 위험요소도 다분하다. 최근 A매치에서 스리백 운영 시 윙백들이 포지션에 완전히 적응하지 못했고, 전술 완성도도 떨어졌다. 특히 공격 성향이 강한 엄지성과 양현준이 전진할 경우 그들의 뒷공간을 어떻게 보완할지가 관건이다. ‘공격형 윙백’이 통하려면 이들이 상승세를 유지하는 동시에 수비 안정성을 확보할 전술도 준비돼야 한다.
백현기 기자 hkbae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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