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빈이 기가 막혀' 2연속 0-1 패전이라니, 13승 하고 AG 갈 수 있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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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곽빈(가운데)이 9일 SSG전에서 패한 뒤 관중에게 인사하고 더그아웃으로 들어가고 있다. /사진=강영조 선임기자올 시즌 KBO리그 최고 에이스에게 기막힌 일이 벌어졌다.두산 베어스 곽빈(27)은 지난 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 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동안 5피안타 9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다. 3회초 2사 후 최지훈의 볼넷과 폭투에 이어 박성한에게 우전 적시타를 맞은 것이 유일한 실점이었다. 두산은 이날 0-1로 져 곽빈은 패전투수가 됐다.이번이 처음이 아니었다. 엿새 전인 3일 LG 트윈스전에서도 곽빈은 7이닝을 3피안타 8탈삼진 1실점으로 막았다. 4회초 오스틴에게 내준 솔로 홈런 한 방이 '옥에 티'였다. 경기 결과는 두산의 0-1 패배. 곽빈으로선 2경기 연속 퀄리티 스타트 플러스(선발 7이닝 이상 2자책점 이하)를 기록하고도 팀 타선 부진 탓에 연속 패전의 멍에를 쓴 것이다.SSG 이로운(오른쪽)이 9일 두산전 승리 후 마무리 조병현과 포옹하고 있다. /사진=강영조 선임기자공교롭게도 두 경기 모두 상대 선발 투수에게는 데뷔 후 최초 기록의 기쁨을 안겼다. 3일 LG 2년차 박시원은 프로 27경기 만에 첫 승을 따냈고, 9일 SSG 이로운은 입단 4년 만에 첫 선발승의 감격을 맛봤다.비록 승리는 불발됐지만 2경기 연속 에이스다운 투구를 펼친 곽빈은 다른 기록에서는 의미 있는 성과를 올렸다. 평균자책점은 2.26으로 더욱 낮췄고 탈삼진은 186개로 2위 로드리게스(롯데 자이언츠·156개)와 격차를 30개로 벌렸다. 탈삼진 부문에서 1998년 박명환(181개)을 넘어 역대 베어스 국내 투수 한 시즌 최다 신기록도 작성했다. 외국인 선수를 포함하면 2021년 미란다의 225개가 최다 기록이다.9일 SSG전에서 투구하는 곽빈. /사진=강영조 선임기자데뷔 9년차를 맞은 올 시즌 곽빈은 리그를 대표하는 투수를 우뚝 올라섰다. 평균자책점과 탈삼진 2개 부문에서 1위를 달리고 다승은 11승(7패)으로 최민석(두산)·임찬규(LG·이상 13승)에 이어 공동 3위다.만약 앞선 2경기에서 두산 타선이 2점 이상씩만 내줬다면 곽빈은 시즌 13승째를 거둬 다승 공동 선두로 올라설 수 있었을 것이다. 그럴 경우 2011년 KIA 윤석민 이후 15년 만의 국내 투수 트리플 크라운(다승, 평균자책점, 탈삼진) 달성에도 한 걸음 더 다가설 수 있었다.아쉬움을 뒤로한 채 곽빈은 오는 14일 2026 아이치-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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