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객 발길 끊긴 멕시코 휴양지 ‘툴룸’…항공편도 반토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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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 글로벌 산업 관광객 발길 끊긴 멕시코 휴양지 ‘툴룸’…항공편도 반토막 주요 항공사 3곳 잇따라 운항 축소툴룸 항공편 공급 좌석 수 50% 급감과잉 개발·고물가에 관광 경쟁력 약화 멕시코 킨타나로오 주 툴룸. [AFP연합뉴스] 멕시코 카리브해의 대표적인 휴양지 툴룸을 찾는 관광객이 급감하면서 주요 항공사들이 잇따라 항공편을 축소하고 있다. 관광산업이 침체에 빠지자 현지 투자자들은 ‘초고급 휴양지’ 이미지를 되살리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17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미국 항공사 아메리칸항공은 지난 15일 블룸버그에 보낸 성명에서 툴룸 공항 운항편을 줄일 것이라고 밝혔다.앞서 지난달 30일 멕시코 항공사 아에로멕시코는 툴룸 노선 운항을 중단했고 멕시코 저비용항공사 볼라리스도 내년 초 운항 중단 조치를 취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최근 3주 사이 주요 항공사 3곳이 잇따라 툴룸 노선 축소를 밝힌 것이다.프랑수아 뒤플로 블룸버그인텔리전스 애널리스트에 따르면 미국 항공사들은 올해 툴룸행 항공편 공급 좌석 수를 72% 줄이는 등 대대적인 감축에 나서고 있다.툴룸은 멕시코 카리브해 연안 킨타나로오 주에 위치한 휴양지로, 푸른 바다와 마야 문명의 유적이 어우러져 인기 관광지로 자리 잡았다. 특히 코로나19 당시 방역 제한이 상대적으로 적어 원격근무를 하는 디지털 노마드들이 대거 몰려들기도 했다.하지만 최근 높은 항공유 가격과 페소화 강세, 갱단 폭력, 외래종 해조류의 대규모 번식 등으로 멕시코 해변 관광지 전반이 타격을 받으면서 툴룸의 관광산업도 침체에 빠졌다.특히 툴룸의 상황은 다른 관광지보다 심각하다. 이번 시즌 인근 칸쿤 공항의 공급 좌석 수 감소 폭은 3%에 그친 반면 툴룸 공항은 약 50% 급감했다.뒤플로 애널리스트는 “미국 소비자들이 인플레이션으로 구매력이 약화하면서 여행 계획을 재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수요 부진이 분명히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두 공항의 차이는 단순한 여행 수요 둔화만이 원인이 아니라는 점을 보여준다”며 “툴룸이 칸쿤에 맞서는 관광지로 확고히 자리 잡는 데 실패했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여기에 코로나19 이후 관광객이 급증하면서 나타난 과잉 개발과 열악한 기반시설, 높은 물가 등이 툴룸의 관광 경쟁력을 약화시켰다는 분석이 나온다. 늘어나는 방문객을 감당할 만큼 기반시설이 확충되지 못한데다 과도한 건설과 높은 물가까지 겹치면서 관광지로서의 매력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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