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 직격땐 올해만 기업 손실 25조원”...트럼프 달래기 사활거는 일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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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주 미국과 일본의 3차 관세협상에서 미국의 관세 영향으로 일본 기업들의 실적이 크게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미국의 관세로 인해 주요 상장사 36개사의 영업이익이 총 2조6000억엔 감소하며, 그중 70%는 자동차 대기업 7개사에서 발생한다고 보도했다.

혼다를 비롯한 일본 자동차 기업들은 관세로 인한 손실이 클 것으로 예상되며, 일부 기업들은 실적 전망 공시를 보류하는 등 어려움을 겪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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닛케이, 주요 상장사 36곳 공표
미국發 관세에 영업익 하락 전망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부 장관(가운데)과 아카자와 료세이 일본 경제재생상(오른쪽)이 지난 5월 1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2차 관세 협상을 위해 만나 악수하고 있다. 왼쪽은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부 장관. [교도 = 연합뉴스]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부 장관(가운데)과 아카자와 료세이 일본 경제재생상(오른쪽)이 지난 5월 1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2차 관세 협상을 위해 만나 악수하고 있다. 왼쪽은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부 장관. [교도 = 연합뉴스]

다음주 미국과 일본의 3차 관세협상이 예정된 가운데 미국의 관세영향으로 올해 일본 기업들의 실적이 대폭 줄어들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16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는 이번 회계연도(2025년 4월~2026년 3월)영업이익에서 관세 영향을 반영해 공시한 주요 상장사 36개사의 자료를 집계해 공표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들 상장사들의 미국발 관세로 인한 영업이익 감소 규모는 총 2조6000억엔(약 25조원)에 달했다.

이중 70%에 육박한 1조7000억엔(약 16조원)의 손실이 주요 자동차 대기업 7개사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이 일본산 자동차에 부과하려는 25%의 추가 관세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

자동차 기업들 중 가장 큰 영향을 받는 기업은 혼다로, 미국 관세영향으로 이익이 6500억엔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혼다 미부 도시히로 사장은 지난 13일 실적 발표에서 “관세 영향이 매우 크다”며 “최근 자주 변경되기 때문에 전망을 수립하기는 어렵지만 지금까지 공표된 추가 관세 영향은 가능한 모두 반영했다”고 밝혔다.

혼다에 이어 닛산 자동차가 4500억엔, 도요타 자동차는 4~5월에만 1800억 엔의 손실이 있을 것으로 추산됐다.

앞서 지난 14일 요미우리신문은 미국의 관세정책으로 올해 일본 주요 6개 자동차 업체의 연간 영업익이 2조엔(약 19조2000억원) 이상 줄어들 것이라고 보도했다.

자동차 이외에도 전기·기계 등 미국 사업 비중이 큰 기업들이 영향을 많이 받았다. 소니그룹은 게임, 전자, 반도체 부문을 중심으로 관세로 인한 이익 감소액이 1000억 엔(약 9500억원)으로 추산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 이외에서 제작된 영화에 대해 100%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혔지만 아직 세부 사항이 불분명해 이번 집계에서는 반영되지 않았다.

일본 기업들은 관세로 인한 영향을 경영 전략에 반영하기 위해 고심중이다. 일본 최대 해운사 미쓰이상선은 당초 올해까지 3년간 재무 목표를 조기 달성해 주주 환원 강화를 검토중이었지만, 관세로 인한 불확실성이 해소된 이후로 미룰 계획이라고 최근 밝혔다.

미국 관세 정책의 영향을 예측하지 못해 실적 전망 공시를 보류하는 기업들도 잇따르고 있다. 일본 산업용 로봇 기업 화낙은 닛케이에 “몇가지 시뮬레이션을 해봤지만 전망이 신뢰할 만할지 자신이 없었다”고 밝혔다. 관세영향으로 이번 회계연도 실적 전망 발표를 보류한 일본 기업은 공시를 마친 기업의 10%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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