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권 2기 첫 국정연설
역대 최장 108분간 성과 자랑
“관세로 수천억달러 벌어들여
장기적으로 소득세 대체할것”
이란 향해선 군사력 사용 위협
한국·중국·북한 등 언급 안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집권 2기 첫 국정연설(State of the Union address)에서 연방대법원 판결로 위축된 관세 정책을 더 강화하겠다면서 중장기적으로 관세가 소득세를 대체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간) 워싱턴DC 연방의회에서 진행한 국정연설에서 “관세가 역사상 최대의 반전을 이끌었다. 다우존스가 5만 선을 달성하고 S&P지수가 7000 선을 돌파한 데에는 관세가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나는 관세를 통해 수천억 달러를 확보해 국가를 위한 위대한 거래를 성사시켰다”고 했다.
그는 대법원 판결과 관련해 ‘불행한 판결’이라고 말한 뒤 “거의 모든 국가와 기업들이 이미 체결한 협정을 유지하고 싶어한다”며 “그들은 대통령으로서 내가 가진 권한이 그들에 훨씬 불리할 수 있다는 점을 알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앞으로의 관세가 “이전보다 더 강력해질 것”이라고 말하면서 “시간이 지남에 따라 관세는 현대 소득세 제도를 대체해 국민들의 재정적 부담을 덜어줄 것”이라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다른 나라들에 대해 “내가 대통령으로서 가진 법적 권한을 고려하면 새로운 합의를 하는 게 그들에게 훨씬 더 나쁠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고 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1시간48분간 연설을 진행하면서 2000년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이 세웠던 종전 국정연설 최장 기록(1시간28분49초)을 갈아치웠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에 핵무기 개발 중단을 위해 군사력 사용도 주저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그들(이란)과 협상하고 있다. 그들은 합의를 타결하기를 원하지만 우리는 아직 ‘우리는 절대 핵무기를 보유하지 않겠다’는 비밀 단어(Secret words)를 듣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어 “나는 이 문제를 외교로 해결하는 것을 선호한다. 하지만 이것 하나는 분명하다. 난 결코 세계의 최대 테러 후원국이 핵무기를 보유하는 것을 허용하지 않겠다. 어느 국가도 미국의 결의를 의심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지난해 발표한 국가안보전략(NSS)에서 우선순위로 지정한 서반구에서 미국의 지배력을 강화하겠다고 다시 한번 강조했다. 그는 “우리는 또 서반구에서 미국의 안보와 우위를 복구하고 있으며 우리의 국익을 확보하고 우리나라를 폭력, 마약, 테러리즘과 외국의 개입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행동하고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는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유권자들에게 행정부의 주요 정책 방향을 알리는 데에 이번 국정 연설의 초점을 맞췄다. 트럼프 대통령은 ‘감당 가능한 비용(affordability)’ 등 경제 문제를 다루는 데 상당한 시간을 할애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401(K)로 불리는 퇴직연금에 가입하지 못한 근로자들을 위해 정부가 연간 최대 1000달러를 매칭 지원하는 퇴직연금 제도를 제안했다.
또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로 인한 일반 가정의 전기료 인상을 막기 위해 빅테크 기업들이 직접 발전소를 건설해 자체 전력 수요를 충당하도록 했다고도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연설 중 민주당을 향한 반감을 노골적으로 드러내기도 했다. 그는 전임 조 바이든 행정부를 비판하는 등 미국의 사회적 문제의 원인을 민주당에 돌렸으며 “이 사람들은 미쳤다” “민주당이 나라를 망치고 있다”고 원색적인 비난을 퍼부었다.
이날 연설에서는 한국과 북한은 아예 거론조차 되지 않았다. 중국 역시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을 축출했던 작전을 설명하면서 마두로가 “러시아와 중국의 군사 기술에 의해 보호받고 있었다”는 정도의 발언만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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