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전쟁 몰아치는 트럼프, 결국 부메랑 됐다…미국기업 줄줄이 가격 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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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보편 관세 정책에 따라 프록터앤드갬블(P&G)이 다음주부터 가정용품 가격을 인상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이는 자동차와 철강 등 다양한 품목에 대한 관세 부담을 기업들이 소비자에게 전가하고 있다는 분석과 관련이 있다.

미국의 평균 관세율은 최근 17.3%에 달하며, 이는 1930년대 초반과 유사한 수준으로,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수입이 올해 300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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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최대 생필품 업체 P&G
내주부터 공급가 인상 결정

[사진 = AP 연합뉴스]

[사진 = AP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주요국을 상대로 새로운 보편 관세와 철강·자동차 등 품목별 관세로 세수를 늘리는 가운데 미국 최대 가정용품 기업인 프록터앤드갬블(P&G)이 관세 부담을 못 버티고 다음주부터 가격 인상에 나선다고 발표했다.

키친타월부터 세탁제까지 다양한 가정용품을 공급하는 이 업체는 29일(현지시간) 미국에서 판매하는 일부 제품의 가격을 다음주부터 인상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관세로 인한 비용을 상쇄하기 위해 제품의 25% 정도에 대해 한 자릿수 중반대 정도로 가격을 인상한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로이터통신은 잇단 무역 합의 속에서 기업들이 트럼프 관세에 어떻게 대처할 의향인지를 분명히 하고 있다면서 이는 바로 미국 소비자들에게 그 비용을 전가하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자동차 시장의 경우 최근 실적을 발표한 제너럴모터스(GM)와 포드 등이 수십억 달러에 달하는 관세 비용을 자체적으로 흡수했다고 밝힌 상태다.

이를 두고 경제학자와 분석가들은 신규 관세가 현실화하기 전 미리 재고를 쌓아둔 기업들의 창고가 비워지면서 오는 4분기부터 인플레이션을 체감할 것이라고 관측하고 있다.

안드레 슐텐 P&G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이날 실적발표에서 “미국 소비자들이 더 저렴한 가격대의 제품으로 갈아타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부연했다.

[사진 = AP 연합뉴스]

[사진 = AP 연합뉴스]

월마트는 지난 5월부터 일부 제품의 가격을 인상한 상태로 여름 중 추가 인상을 준비하고 있다. 관세 여파로 순이익이 줄어든 나이키도 올해 말 가격 인상을 검토 중이다.

제품가 동결을 공언했던 아마존의 경우 저가 생필품 위주로 가격을 슬그머니 올린 사실이 드러났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전자상거래 데이터 업체 ‘트라젝트 데이터’ 자료를 인용해 최근 보도한 내용을 보면 아마존은 탈취제, 단백질 셰이크, 반려동물용품 등 1200개가량 품목의 가격을 지난 1월 20일 대비 올해 7월 1일 기준 5.2% 올렸다.

미국 예일대 예산연구소에 따르면 지난 주말 유럽연합(EU)과 체결한 협정까지 반영한 미국의 평균 관세율은 17.3%로 파악됐다. 이는 1930년 ‘스무트-홀리 관세법’ 직후 몇 년간 관세가 가파르게 상승하던 시기에 기록했던 20%에 근접한 수준이다.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부 장관은 이날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중국과 고위급 무역 협상을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올해 최소 3000억달러(약 420조원)의 관세 수입을 거둘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는 국내총생산(GDP)의 1%에 해당한다. 우리는 재정적자도 크게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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