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 한 TV 예능 프로그램에서 역술가가 관악산의 기운을 언급하며 “운이 풀리지 않으면 연주대에 가보라”고 조언한 이후 SNS에는 인증 사진이 빠르게 확산됐다. 이후 젊은 층을 중심으로 관악산 방문이 하나의 트렌드처럼 자리 잡았다.
● “등산이 이렇게 힙했나”…2030 몰리자 소비도 들썩
등산 열풍은 소비로 이어지고 있다. 패션 플랫폼 W컨셉에서는 올해 1~3월 등산용품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35% 증가했다. 특히 등산화·트레킹화 매출은 540% 급증했고, 바람막이와 반소매 티셔츠, 모자 등 관련 의류 매출도 130% 늘었다.
지그재그에서도 최근 한 달간 ‘등산’ 검색량이 57% 증가했으며, 등산화(170%), 고글(189%), 등산가방(60%) 등 주요 키워드 전반에서 상승세가 나타났다. 같은 기간 아웃도어 상품 거래액은 137% 증가하며 수요 확대가 확인됐다.무신사 역시 비슷한 흐름이다. 최근 3개월간 ‘등산’ 키워드 검색량은 64%, ‘등산바지’는 100% 증가했다. 등산화 거래액은 20%, 중등산화는 130% 늘어 기능별 수요도 세분화되는 양상을 보였다.● “일상과 산행 동시에”…아웃도어, 2030 패션으로 확장
유통업계는 이 같은 흐름에 맞춰 ‘젊어진 아웃도어’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바람막이 재킷, 트레킹화, 기능성 백팩 등 일상과 야외 활동을 동시에 커버하는 상품군이 확대되는 추세다.
브랜드 마케팅도 한층 젊어졌다. 네파는 안유진, 디스커버리 익스페디션은 에스파 닝닝, 스노우피크는 방탄소년단 뷔(V)를 모델로 내세우며 아이돌을 앞세운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무신사 스탠다드 역시 최근 도심 일상과 야외활동을 동시에 겨냥한 ‘시티레저’ 라인을 출시하며 도심형 아웃도어 시장을 겨냥하고 있다.
가성비를 앞세운 다이소도 젊은 소비층의 관심을 끌고 있다. 다이소가 지난달 출시한 5000원짜리 나일론 소재 바람막이는 일부 매장에서 품귀 현상을 빚을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저렴한 가격대가 주목받으면서 온라인에서는 “7000원인 두쫀쿠보다 바람막이가 더 싸다”, “다이소 이번 신상 미쳤다” 등의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등산이 단순한 취미를 넘어 ‘짧고 가볍게 즐기는 주말 콘텐츠’로 변화하고 있다고 분석한다. 접근성이 좋은 도심 산을 중심으로 MZ세대 유입이 이어지면서, 관련 소비 시장도 함께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황수영 기자 ghkdtndud11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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