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군 70명의 이름 새긴 태극기…경남도청 외벽에 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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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 지역 광복군 70명의 이름 새긴 태극기…경남도청 외벽에 걸렸다 사천 출신 문수열 선생 간직한‘한국광복군 서명문 태극기’ 재현등록문화유산 가치 재조명광복절 맞아 17일까지 게시도내 태극기 달기 운동도 전개 경남도가 8월 광복절을 맞아 81년전 한국광복군 서명문 태극기를 재현해 대형 현수막을 청사에 게시했다. [경남도] “잘 싸워 조국에서 다시 만나자.”81년 전 광복군들이 동료의 앞날을 기원하며 태극기 위에 남긴 이름과 다짐이 올해 광복절을 맞아 경남도청 외벽에 다시 펼쳐졌다. 이름 하나하나에는 조국의 독립을 향한 간절한 염원과 살아 돌아가자는 약속이 담겨 있다.경남도는 제81주년 광복절을 맞아 4일부터 17일까지 도청 본관 외벽에 등록문화유산인 ‘한국광복군 서명문 태극기’를 가로 17.5m × 세로 14.2m 크기의 대형 현수막으로 재현해 게시했다고 4일 밝혔다.이번에 걸리는 태극기는 단순한 국기가 아니다. 광복군들이 서로의 이름을 새기며 광복의 날을 기약했던 역사 그 자체다. 독립기념관이 소장하고 있는 원본을 바탕으로 제작됐으며, 광복군의 독립 의지와 자주독립에 대한 신념을 상징하는 대표적인 독립운동 유산으로 평가받는다.이 태극기의 주인은 경남 사천 출신 독립운동가 문수열(문웅명) 선생이다. 한국광복군 제3지대 제2구대에서 활동하던 문 선생이 다른 부대로 전출하게 되자 동료 대원들은 태극기 여백마다 자신의 이름과 격려의 글을 남겼다.전쟁 한복판에서 언제 다시 만날지 알 수 없었던 광복군들은 태극기 위에 서로의 흔적을 남기며 조국의 광복과 완전한 자주독립을 함께 염원했다. 그렇게 탄생한 ‘한국광복군 서명문 태극기’에는 약 70명의 광복군 대원들의 서명이 빼곡히 담겼다.당시 한국광복군 제3지대 제2구대장이었던 김국주 전 광복회장의 이름도 확인된다. 서명과 함께 적힌 글귀들은 독립군들의 결의와 동료애, 광복에 대한 희망을 오늘날까지 생생하게 전하는 귀중한 사료가 되고 있다.이 태극기는 문수열 선생이 평생 간직하다 1986년 독립기념관에 기증했다. 지난 2008년에는 태극기 가운데 처음으로 등록문화유산으로 지정됐다.경남도는 올해 광복절 주제인 ‘기억할 이름, 이어갈 내일’에 가장 부합하는 상징물이라는 점에서 이번 태극기를 청사 외벽에 게시했다. 특히 지역 출신 독립운가의 이야기를 함께 조명한 역사성을 담은 태극기란 점에서 의미를 더한다.도는 이번 게시를 통해 광복절 기념행사에 그치지 않고 경남 출신 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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