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절 연휴 남해안 ‘극한호우’…올여름 첫 시간당 100㎜이상 쏟아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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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경남 거제시 옥포동의 한 아파트 인근에서 산사태가 발생해 토사가 쏟아져 차량들이 매몰돼 있다. 2026.8.17 ⓒ 뉴스1 17일 오전 경남 지역에 시간당 100mm를 웃도는 ‘극한 호우’가 쏟아졌다. 경남 거제에는 광복절 연휴 기간 810mm가 넘는 폭우가 내렸다. 남부지방에는 18일까지 비가 이어질 것으로 예보됐다. 출처: 쪼리 JJory X 기상청에 따르면 경남 거제에 17일 오전 1시 32분부터 1시간 동안 124.5mm의 ‘극한 호우’가 내렸다. 1972년 1월 24일 거제에서 기상관측을 시작한 이래 1시간 강수량으로는 신기록이다. 시간당 100mm는 3.3m² 면적에 양동이(10L) 33개 양의 물을 1시간 동안 쏟아붓는 것과 비슷한 정도의 강도다. 이날 부산 강서구 가덕도에도 오전 2시 59분부터 1시간에 101.5mm의 비가 쏟아졌다. 올여름 들어 시간당 100mm가 넘는 폭우는 거제와 가덕도에서 처음 관측됐다. 경남 통영엔 오전 5시 11분부터 1시간 동안 97.4mm가 내렸다. 1968년 1월 1일 통영에서 기상관측을 시작한 이래 가장 많다.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진 17일 오후 경남 거제시 한 도로에 흙탕물이 거세게 흘러넘치는 가운데 차량들이 물살을 헤치며 위태롭게 이동하고 있다. 2026.08.17. 거제=뉴시스 이번 비는 남해안과 제주 산지에 집중됐다. 광복절부터 이날 오전 9시까지 누적 강수량은 거제 810.2mm, 통영 678.9mm, 가덕도 435.5mm, 제주 한라산(남벽) 375.5mm 등이다. 제13호 태풍 ‘돌핀’이 약화한 저기압이 한반도 남서쪽에서 접근해 북동진해를 지나가면서 남해안과 제주를 중심으로 전국에 많은 비를 뿌렸다. 가뭄이 심각했던 경남 지역에는 단비가 됐다. 이날 경남 18개 시군 농업용수 저수율은 41.5%로 평년(69.8%) 대비 59.3% 수준으로 상승했다. 광복절 연휴에 접어들기 전 14일 저수율이 32.2%로 평년 대비 41.4%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큰 폭으로 올랐다.전국 대부분 지역의 비가 멎었지만 영남과 제주는 밤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이후 잠깐 그쳤다가 18일 새벽 다시 경상권, 전라권, 제주에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된다. 대구·경북남부, 부산·울산·경남에 5~30mm, 나머지 지역에 5~20mm가 예상된다. 전채은 기자 chan2@donga.com© dongA.com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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