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동 전쟁 종전 협상 중 이란을 향해 “문명이 사라질 것”이라고 위협한 것을 두고 교황 레오 14세가 “진심으로 용납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7일(현지시간) 미국 CNN 방송에 따르면 교황은 이날 이탈리아 로마 근교의 교황 별장 카스텔 간돌포에서 바티칸으로 돌아가는 길에 기자들과 만나 이란 국민에 대한 위협과 관련, “국제법적 문제도 있지만 이보다 훨씬 중요한 것은 도덕적 문제”라며 “모든 사람의 안녕을 위한 문제”라고 강조했다.
교황은 지난 부활절 미사에서 언급한 것처럼 “항상 폭력이 아닌 평화를 추구하고 전쟁, 특히 부당하고 계속 악화하며 아무것도 해결하지 못하는 전쟁을 거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이는 인간이 할 수 있는 증오, 분열, 파괴의 신호”라고 덧붙였다.
교황은 지난 2월 중동 전쟁이 시작된 후 여러 차례 전쟁 중단을 촉구하며 민간인 피해 등에 날 선 비판을 가해왔다.
트럼프 대통령의 ‘문명 소멸’ 발언에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 역시 우려를 표했다.
스테판 뒤자리크 유엔 사무총장 대변인은 이날 구테흐스 총장이 트럼프 대통령의 최근 이란 관련 발언에 “매우 걱정스럽다”고 밝혔다고 말했다.
리아노보스티 통신에 따르면 뒤자리크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이러한 발언들은 민족과 문명 전체가 정치적·군사적 결정의 결과를 감당해야 할 수도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뒤자리크 대변인은 구테흐스 사무총장이 어떠한 군사적 목표도 한 사회의 인프라를 전면적으로 파괴하거나 민간인에게 고의로 고통을 가하는 것을 정당화할 수 없다고 지적했고, 호르무즈 해협 항해의 자유를 즉각 회복해야 한다고 촉구했다고 전했다.
그는 또 “구테흐스 총장은 지도자들에게 파괴 대신 대화를 선택할 때 분쟁이 끝난다는 점을 재차 강조하고, 아직 선택의 여지가 있고 그 선택을 해야 한다고 말한다”며 조속한 종전이 필요하다는 뜻도 밝혔다.
미르야나 스폴야릭 국제적십자위원회(ICRC) 위원장도 성명을 통해 “민간 시설과 핵시설을 향한 고의적 위협은 수사적이든 실제 행동이든 전쟁의 새로운 규범이 돼서는 안 된다”며 “제한 없는 전쟁은 법에 어긋나고 정당화될 수 없으며 비인도적이고 수많은 사람에게 파괴적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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