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이 인공지능(AI) 모델을 실행하는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서 마벨 테크놀로지와 협력해 두 종류의 새로운 AI칩을 개발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엔비디아의 AI칩에 대한 경쟁력을 더욱 높이기 위해 설계 파트너를 확대하는 구상으로 해석됐다.
20일(현지시간) IT전문 매체 더 인포메이션에 따르면, 구글과 마벨은 두 종류의 맞춤형 반도체를 마벨과 개발하는 방안을 논의중이다.
하나는 메모리처리장치(MPU)로 구글의 기존 AI 가속기인 텐서처리장치(TPU)와 함께 작동하도록 설계돼 AI 작업을 연산 수요와 메모리 수요에 따라 분산 처리하는 역할을 한다. 구글은 이 칩을 약 200만 개 생산할 계획이며, 설계는 내년까지 확정될 예정이다.
또 하나는 AI모델에서 학습 보다는 실제 서비스단계인 추론 작업에 최적화된 추론에 특화된 새로운 TPU이다.
두 회사는 빠르면 내년중 메모리 처리 장치의 설계를 확정하고 시험 생산 단계로 넘어가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구글은 최근 7세대 텐서처리장치인 아이언우드를 발표했으며 이는 아이언우드를 보완하는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현재 AI칩 시장을 사실상 독점하고 있는 엔비디아의 GPU를 대체할 수 있는 강력한 대안으로 TPU 성능을 강화하기 위한 전략으로 보인다.
구글은 그동안 브로드컴과 주로 협력해왔다. 이번 협의는 브로드컴이 구글과 TPU 및 네트워킹 부품을 2031년까지 공급하는 장기 계약을 체결한 직후 나온 것이다. 구글은 아이언우드 개발시 미디어텍과도 협력한 바 있다.
마벨과의 새로운 칩 개발 협력은 브로드컴을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브로드컴·미디어텍에 이어 세 번째 설계 파트너를 추가하는 방향으로 해석됐다.
이 날 뉴욕증시에서 마벨 테크놀로지 주가는 3.9% 상승했다. 반면 브로드컴 주가는 2.6% 하락했고 엔비디아 주가도 1.2% 떨어졌다.
[마벨 테크놀로지 주가 차트]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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