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지컬 AI-데이터센터 투자 확대]
미래산업 전국에 분산 배치
삼성, 영남에 로봇-배터리 생산기지… SK “AI 팩토리 신설, 수출국가로”
현대차, 새만금에 로봇 클러스터… GS는 동해에 亞 최대 데이터센터
삼성은 이날 국내에 총 2655조 원을 투자한다고 밝혔는데, 평택·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등을 제외한 나머지 투자 625조 원을 호남·충청·영남에 배정했다. 이 가운데 광주 반도체 클러스터(400조 원)를 빼면, 세 지역의 AI 인프라·로봇·배터리·디스플레이·부품 등에 225조 원가량이 투입되는 것이다. SK는 총 2100조 원 중 AI 데이터센터에 약 1000조 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 호남엔 AI 인프라, 영남엔 로봇·배터리
삼성이 호남에 투자하는 425조 원 가운데 반도체(400조 원)를 뺀 나머지는 AI 인프라와 미래 에너지에 집중된다. 삼성SDS는 전남 해남 솔라시도에 AI 데이터센터를 세워 해외 빅테크에 의존하지 않는 ‘소버린 AI’ 인프라를 확보한다. 이 AI 데이터센터는 금융·국방·공공 분야의 AI 전환을 지원하고 대학·연구소의 연구개발(R&D)과 산업 피지컬 AI를 뒷받침한다.

삼성은 영남에 60조 원을 투자한다. 구미에는 삼성전자가 스마트폰 ‘마더 팩토리’(대표 생산기지)와 휴머노이드 로봇 양산 라인을 구축한다. 부산에는 삼성전기가 전장용 적층세라믹콘덴서(MLCC)와 AI 패키지 기판 생산을 확대한다. 울산에는 삼성SDI의 전고체 배터리 및 에너지저장장치(BESS)용 배터리 시설, 거제에는 삼성중공업의 고부가가치선 건조 거점이 들어선다.
● AI 데이터센터 8.4GW… 울산 ‘AI 수도’로
2단계로 SK가 2035년까지 10GW를 추가하면 SK가 짓는 AI 데이터센터만 15GW에 이른다. 여기에 GS·네이버 몫을 더한 신설 AI 데이터센터는 모두 18.4GW로, 아시아태평양 전체(58GW)의 약 32%에 해당하는 규모다. 한국이 이 지역 AI 허브로 올라설 수 있다는 게 정부의 전망이다.
피지컬 AI의 핵심인 로봇은 정부 차원에서 새만금과 대구·경북을 양대 생산 거점으로 삼는다. 새만금에는 로봇 파운드리와 현대자동차 투자를 계기로 한 부품 클러스터를, 대구·경북에는 로봇 테스트필드를 조성한다.
이민아 기자 omg@donga.com
최지원 기자 jwchoi@donga.com
박종민 기자 blic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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