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주식 투자자 절반 "올해 코스피 1만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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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여의도 전경 /사진=신경훈 기자

서울 여의도 전경 /사진=신경훈 기자

국내 개인 투자자 2명 중 1명은 연내 코스피 1만포인트 돌파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 올 하반기에도 반도체 업종이 증시를 주도하며 상승세가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다.

22일 신한투자증권이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이용 개인 투자자 1346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응답자 48.3%는 올해 코스피가 1만을 넘을 것으로 예상했다. 1만~1만999를 예상한 응답자가 27.9%로 가장 많았고, 1만2000 이상도 13.1%에 달했다.

올 하반기 국내 증시를 주도할 업종으로는 반도체·소부장(소재·부품·장비)이 81.3%로 압도적인 비중을 차지했다. 인공지능(AI) 투자 확대와 고대역폭 메모리(HBM) 시장 성장 기대감 등이 반영된 결과로 특정 산업에 대한 '쏠림 현상'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어 방산·항공우주(6.0%), 전력·2차전지(5.6%), 운송·로보틱스(4.0%), 바이오·제약(1.8%) 순으로 나타났다.

올 하반기 증시에 영향을 미칠 핵심 변수로는 금리·환율(58.7%)을 가장 많이 꼽았다. 유가·인플레이션(12.3%), 대외 지정학적 갈등(11.2%), 해외 증시(10.4%) 등이 뒤를 이었다.

증시 호황으로 개인 투자자들의 주식시장 진입도 활발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1년 내 주식투자를 본격 시작한 신규 투자자는 전체 응답자의 40.0%에 달했다. 지난해 하반기 시작은 16.0%, 올 상반기 시작은 24.0%로 나타났다.

투자 포트폴리오에서는 코스피 개별 주식이 55.9%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고, 상장지수펀드(ETF)는 29.5%, 해외주식은 7.1%로 집계됐다. 현금·채권 등 안전자산을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다는 응답은 3.4%에 그쳤다.

신한투자증권 관계자는 "설문 결과는 개인투자자의 시장 진입 속도와 투자 심리의 방향성을 보여주는 지표로 해석된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설문과 데이터 분석을 통해 개인투자자의 투자 성향과 시장 인식을 지속적으로 점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

* 증권, 금융당국 등 자본시장을 취재합니다. 기업들의 이상 주가 흐름과 비하인드 스토리를 주로 다룹니다. 《한국예탁결제원》 등 다수의 금융기관에 기고를 해왔습니다. 저서로는 『소수점 투자』『컨슈머 인사이트』『보이지 않는 가격의 경제학』이 있습니다.『보이지 않는 가격의 경제학』은 《교보문고》 2018년 경제·경영분야 베스트셀러 Top 10으로 선정됐습니다. 카이스트 과학저널리즘 대학원에서 《국내 언론의 신기술 보도 행태 연구: 암호화폐 뉴스를 중심으로 Korean media’s reporting patterns on cryptocurrency》논문을 썼습니다. [노정동의 어쩌다 투자자] 코너에서 독자들에게 투자 알짜 정보들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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