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몽 공동학술조사단 2006년부터 13차례 발굴…등재 결정적 역할로마 유리잔·그리스 은장식·한나라 칠기 출토…유라시아 교류 입증7월 25일 부산 제48차 세계유산위원회 등재 결정 등록 2026-07-27 오전 10:31:27 수정 2026-07-27 오전 10:31:27 가 가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국립중앙박물관과 몽골 과학아카데미 고고학연구소, 몽골 국립박물관이 30여 년간 공동 조사한 몽골 흉노 유적 ‘도르릭 나르스’(Duurlig Nars) 흉노 무덤군이 제48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에서 ‘흉노 귀족 무덤군’으로 세계유산에 등재됐다.도르릭 나르스 유적 현장 사진(사진=국립중앙박물관)이번에 등재된 6개 유적 중 도르릭 나르스 유적은 한-몽 공동학술조사단이 조사해 알려진 대표적인 흉노 무덤군이다. 2006년부터 지금까지 13차례에 걸쳐 현지 발굴조사를 실시했으며, 그 결과의 체계적인 축적이 세계유산 등재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무덤에서는 로마의 유리잔, 그리스 신을 새긴 은장식, 중국 한나라의 칠기 등이 함께 출토돼 2000년 전 유라시아가 하나로 이어져 있었음을 보여준다.흉노(匈奴, 기원전 3세기~기원후 2세기)는 몽골 고원과 유라시아 초원에 최초의 유목 제국을 세운 세력이다. 전성기에 몽골을 중심으로 중국·러시아·중앙아시아 접경 지역에 이르는 광대한 영토를 차지했으며, 실크로드의 핵심 구간을 장악해 동서 세계를 연결했다. 몽골 헨티 아이막에 위치한 도르릭 나르스 유적은 몽골 동부 최대의 흉노 무덤군으로 약 300기의 무덤이 분포한다. 1974년 발견됐으나 오랫동안 조사되지 못하다가 2006년 국립중앙박물관의 조사로 실체가 드러났다.국립중앙박물관은 1997년부터 한-몽 공동학술조사단을 꾸려 조사를 이어왔으며, 내년에 30주년을 앞두고 있다. 2018년부터는 최대급 규모인 160호 무덤(전체 길이 88m, 깊이 18m 추정) 조사를 진행 중이다. 현재도 몽골 현지에서 발굴조사를 진행 중이며(7월 6일~9월 18일), 올해 매장주체부 조사까지 마무리할 예정이다.지금까지 조사에서 흉노 사람들의 삶과 대외 교류를 보여주는 유물이 잇달아 확인됐다. 160호 무덤 배장묘에서 출토된 사람 얼굴 모양의 은제 허리띠장식은 몽골 동북부 흉노 무덤에서만 드물게 확인되는 귀중한 자료다. 목곽 위에 놓인 마차, 온전한 형태로 순장된 말, 새와 말 모양의 동물 장식, 청동 솥 등은 흉노의 매장 의례를 전한다. 흉노의 청동솥인...
국립중앙박물관 발굴 참여한 몽골 '도르릭 나르스', 유네스코 세계유산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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