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볼펜 지키자”…‘애국 테마주’ 된 모나미, 장중 20% 급등

2 days ago 8

상장폐지 우려를 겪은 한성기업과 모나미를 응원하는 분위기 속에서 대표 제품인 크래미와 모나미 볼펜을 결합한 생성형 AI 이미지가 온라인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사진=sns 갈무리

상장폐지 우려를 겪은 한성기업과 모나미를 응원하는 분위기 속에서 대표 제품인 크래미와 모나미 볼펜을 결합한 생성형 AI 이미지가 온라인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사진=sns 갈무리
최근 한성기업에 이어 문구기업 모나미에도 개인투자자들의 매수세가 몰리고 있다. 온라인에서 “국민 볼펜은 국민이 지켜야 한다”는 응원 여론이 확산하면서 모나미 주가는 장중 20% 넘게 급등했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모나미는 이날 장 초반 전 거래일보다 약 23% 오른 2100원 안팎에서 거래됐다.

모나미는 이달부터 코스피 시가총액 상장폐지 기준이 기존 200억 원에서 300억 원으로 상향되면서 상장 유지 위기에 놓였다. 시가총액은 지난 7일 248억 원, 8일 259억 원으로 새 기준을 밑돌았지만, 주가가 급등하면서 9일 종가 기준 323억 원으로 다시 300억 원을 넘어섰다.

투자자들은 최근 ‘애국 기업’으로 주목받은 한성기업 사례가 모나미에서도 재현될 수 있다는 기대를 보이고 있다. 한성기업은 25년 동안 한국전쟁 참전용사를 위한 ‘영웅을 위한 음악회’를 후원해 온 사실이 온라인에서 재조명되며 대표 제품인 ‘크래미’ 구매 인증 운동이 확산했고, 개인투자자들의 매수세가 이어지며 9일 상한가를 기록한 데 이어 10일에도 상한가를 이어갔다. 시가총액도 500억 원을 넘어섰다.

이 같은 흐름이 모나미로 이어지면서 온라인 주식 커뮤니티에서는 “국민 필기구 모나미는 국민이 지켜야 한다”, “배당도 주는 착한 기업을 망하게 둘 수 없다”, “모나미 풀매수로 간다” 등의 반응이 잇따랐다.

사진=모나미 sns 갈무리

사진=모나미 sns 갈무리
● “응원에 큰 힘 얻었다”…모나미 사장도 감사투자자들의 응원이 이어지자 송재화 모나미 사장도 공식 SNS를 통해 감사의 뜻을 밝혔다.송 사장은 “최근 온라인을 통해 확산하고 있는 모나미 응원 물결을 보며 깊은 감동과 함께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며 “상장폐지가 될 수 있는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모나미를 믿고 응원하며 함께해 주신 여러분의 마음은 저희에게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큰 힘이 됐다”고 전했다.

이어 “여러분이 지켜주신 이 자리를 발판 삼아 더 좋은 제품과 진정성 있는 품질로 보답하겠다”며 “대한민국의 기록을 함께해 온 모나미가 앞으로도 여러분 곁에 든든하게 서 있겠다.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온라인에서는 “한성기업의 크래미와 모나미가 협업해 크래미 모양 펜을 만들어 달라”, “애국 기업끼리 컬래버레이션 제품을 내놓자” 등 두 기업의 협업을 기대하는 반응도 이어지고 있다.

황수영 기자 ghkdtndud11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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