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1분기 수익률 4.42%…적립금 1500조원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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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적립금 1526조원 기록…전년 말 대비 68조원 증가
수익률 국내주식 21.67%·해외주식 -0.11%
해외 주요 연기금 실적 상회
국민연금, 2026년 국내주식 목표 비중 20.8%로 상향

14일 서대문구 국민연금공단 서울북부지역본부 모습.  /사진=김범준 기자

14일 서대문구 국민연금공단 서울북부지역본부 모습. /사진=김범준 기자

국민연금의 올해 1분기 기금적립금이 1500조원을 돌파하며 4%대의 운용수익률을 기록했다.

29일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에 따르면 올해 1분기(3월 말 기준) 국민연금 기금적립금은 1526조원으로 전년 말 대비 68조원 증가했으며, 이 기간 수익률은 4.42%(금액가중수익률)로 잠정 집계됐다.

국민연금의 이번 1분기 수익률은 해외 주요 연기금인 노르웨이 GPFG(-1.9%)와 네덜란드 ABP(-0.5%) 등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자산군별 수익률을 보면 국내주식이 21.67%로 가장 높았고, 해외채권 4.98%, 대체투자 5.27%, 국내채권 2.03% 순이었다.

반면 해외주식은 -0.11%를 기록했다.

지난 2월 말 발발한 미·이란 전쟁의 영향으로 투자심리가 악화되면서 국내주식 시장은 반도체 중심의 상승세 속에 일부 조정을 받았으나, 전년 말 대비로는 19.89% 상승하며 전체 기금 수익률을 견인했다.

반면 해외주식은 글로벌 시장의 불확실성 확대로 인해 수익률이 5.36% 하락했다.

국내 및 해외채권은 유가 상승 등으로 인한 인플레이션 우려로 금리가 상승한 가운데 국내채권은 채권 평가가치 하락으로 수익률이 하락했고, 해외채권은 원·달러 환율 상승으로 양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대체투자자산 수익률의 경우 주로 이자·배당수익과 환율 변동에 따른 외화환산손익이 반영된 결과로, 공정가치 평가는 이번 1분기 성과에 포함되지 않았다.

한편 국내 주식이 1분기 기금 성과를 이끈 가운데, 국민연금은 전날 기금운용위원회를 통해 2026년 국내주식 목표 비중을 기존 14.9%에서 20.8%로 상향 조정했다.

이와 함께 기존 ±3%포인트(p)였던 전략적자산배분(SAA) 허용 범위도 한시적으로 확대하기로 결정했다.

박상경 한경닷컴 기자 highseou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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