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국민의힘 송언석 원내대표는 ‘구성’ 발언으로 대북 정보 유출 논란에 휩싸인 정 장관에 대한 해임 건의안을 제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재명 대통령이 지금이라도 정 장관을 경질해야 한다”고 재차 주장했다.
송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의원총회에서 “이재명 대통령이 정 장관을 경질하지 않는다면 우리 당에서 해임 건의안 제출도 검토해야 하지 않을까 한다”고 밝혔다. 이후 그는 총회 참석 의원들로부터 정 장관의 해임 건의안 동의를 즉석에서 받았다.
그는 “의원들이 해임건의안 제출을 당론으로 추진하는 것을 만장일치로 동의했으니 정 장관의 해임건의안을 즉각 준비하겠다”고 밝혔다.송 원내대표는 “미국이 정 장관의 발언에 대해 공식 항의했고 우리 측에 열흘 넘게 정보 공유 제한이 이어지는 상태”라며 “결과적으로 이것이 한미 관계, 한미 동맹 관계 약화의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면, 이 사태를 방치하며 두고 볼 수 없다”고 말했다.
앞서 정 장관은 지난달 6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북한) 영변과 구성, 강선에 우라늄 농축 시설이 있다”고 발언했다. 문제가 된 것은 ‘구성’ 부분이었다. 미국 측은 지난달 중순 여러 채널을 통해 민감한 대북 정보를 공개했다며 항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정 장관이 한미 간 공유된 기밀 정보를 공개한 것으로 판단하면서 대북 첩보 공유를 중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대북 정보 유출 논란이 지속되자 국민의힘은 정 장관의 사퇴를 요구했다. 이에 정 장관은 이날 “뉴스에도 나왔는데 뉴스에 나온 것도 기밀인가”라며 “이것은 지나친 정략”이라고 반발했다. 그는 ‘미국 측에서 문제를 제기한 것은 사실이 아닌가’라는 지적에 대해서는 “문제를 일으킨 사람들의 의도가 있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문제를 일으킨 사람에 대해 “미국일 수도 있고, 우리 내부일 수도 있다”고 했다.최재호 기자 cjh122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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