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곡물값 1년 새 17.2% 급등…먹거리 물가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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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지난달 국제 곡물 가격이 1년 전보다 17.2% 뛰었다. 올해 중동 전쟁 여파와 작황 부진 등이 겹치면서 국제 곡물 가격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국제 곡물 가격이 오르면 시차를 두고 축산물과 가공식품 등 국내 먹거리 물가를 자극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유엔 식량농업기구(FAO)는 9월 세계식량가격지수가 136.0포인트로 집계됐다고 이달 3일 발표했다. 전달보다 1.5%,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하면 5.8% 올랐다. 곡물, 유지류, 설탕 가격이 크게 뛰면서 전체 지수를 끌어 올렸다. 지난달 국제 곡물 가격은 1년 전보다 17.2% 뛰었고 유지류와 설탕도 각각 18.3%, 14.7% 상승했다. 국제 곡물 가격이 오른 건 주요 작물 작황 부진과 중동 전쟁 등의 영향으로 분석된다. 옥수수는 주요 생산국인 미국 수확량이 당초 예상보다 적고, 브라질도 수출 물량이 줄면서 가격이 급등했다. 밀, 수수, 보리 가격도 상승세를 보였다. 미국과 이란 간 전쟁에 따른 호르무즈 해협의 통행 불확실성 탓에 비료값과 해상 운임료가 오른 점도 가격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 중동 전쟁 장기화로 국제 곡물 가격이 계속 오르면 이는 시차를 두고 국내 먹거리 물가에도 반영될 수 있다. 국가데이터처에 따르면 지난달 농산물 물가는 1년 전보다 4.0% 내렸지만, 축산물과 가공식품 물가는 각각 3.7%, 2.1% 올라 상승세를 이어갔다. 국제 곡물 가격 상승은 사료값 인상으로 이어져 축산 농가의 생산비 부담을 키운다. 밀, 옥수수, 팜유 등 원재료 가격이 오르면 가공식품 업계도 이를 소비자가격에 반영할 유인이 커진다. 농림축산식품부는 국제 식량 수급 상황을 면밀하게 살피면서 농식품 물가 상승 요인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세종=주애진 기자 jaj@donga.com© dongA.com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좋아요 0개 슬퍼요 0개 화나요 0개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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