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이스라엘-이란 갈등에 7% 급등…금값-달러도 강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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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한 주유소 주유기에서 기름 한방울이 떨어지고 있다./뉴스1

서울의 한 주유소 주유기에서 기름 한방울이 떨어지고 있다./뉴스1
이스라엘과 이란의 갈등이 심화되며 국제유가가 7%나 급등했다. 안전자산인 국제 금값과 달러도 강세다.

15일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1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장중 13% 상승했던 국제유가는 장중 상승폭이 축소되며 7%대 상승 마감했다.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7.0% 올랐고, 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도 7.3% 올랐다. WTI와 브렌트유 모두 배럴당 70달러를 넘겼다.

국제유가는 이스라엘의 이란 선제타격 소식이 알려진 뒤 급등했으나, 이란의 석유 시설이 타격을 입지 않았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상승폭을 일부 반납했다. 다만 이란이 다량의 미사일을 발사하며 보복에 나선 것으로 알려지자 재차 반등했다. 사우디아라디아의 증산 소식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정책에 따른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로 약세를 보이던 국제유가는 이같은 급등 결과, 올 1월 말 수준에 근접했다.

글로벌 주요 증시도 약세를 보였다. 코스피(―0.9%), 코스닥(―2.6%)은 7거래일 연속 이어가던 상승세가 꺾였다. 뉴욕 증시 3대 지수도 1%대 동반 약세를 보였다. 유럽과 다른 아시아 국가들의 주가도 1%대 하락했다.

반면 주요 통화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가 0.3% 상승하며 98.18로 올랐다. 국제금값도 상승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국제 금 현물 가격은 온스당 3,424.05달러로 전거래일 대비 1.61% 올랐다. 4월 22일(3,487.94달러)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홍석호 기자 wil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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