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뉴스' 설경구 "변성현 감독과 네 번째 호흡..사랑고백에 결별까지"[인터뷰①]

5 hours ago 1

설경구 / 사진=넷플릭스

배우 설경구가 변성현 감독과의 네번째 호흡에 대한 소감을 말했다.

설경구는 20일 오후 서울 종로구 소격동 한 카페에서 넷플릭스 영화 '굿뉴스'(감독 인터뷰) 인터뷰를 가졌다. '굿뉴스'는 1970년대, 무슨 수를 써서라도 납치된 비행기를 착륙시키고자 한 자리에 모인 사람들의 수상한 작전을 그린 영화. 1970년, 여객기 납치 사건을 다룬 '굿뉴스'는 하이재킹 사건 자체보다는 그 이후에 벌어질 수 있는 이야기에 집중한다.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으로 평단의 호평을 받고, 영화 '킹메이커', '길복순'을 통해 탁월한 연출력을 인정받은 변성현 감독의 신작으로 설경구는 '불한당', '킹메이커', '길복순'에 이어 네 번째로 변성현 감독과 호흡했다.

설경구는 "변성현 감독과 네 번째 작품이다. 한 감독과 네 작품 연속으로 한 한국 남자 배우가 또 있나? 거의 드문 경우인 것 같다"라며 "세 번째 작품인 '길복순' 인터뷰 때도 이런 질문을 받았다. 그때 결별 한다고 했는데, 계속 작품을 같이 안하는 건 아니지만 다음 작품은 안 한다고 했는데 소주 한 잔 마시면서 이야기 했다. 다음 작품 쓰고 있다고 해서 '내가 할 거 있어?' 했더니 있다고 하더라"라고 말했다.

설경구는 "저도 변성현 감독도 고민이 있었다. 특히 제가 '안하는게 맞지 않을까' 하는 이야기를 했다. 하지만 서로에게 도움이 될까 해서 하게 됐다. 이 캐릭터가 마음에 쏙 드는 것은 아니었다. 아무개는 정체를 모르겠더라. 답답하고 투명인간 같기도 했다. 여러 생각을 하며 연기했다"라고 털어놨다.

이어 설경구는 "부산국제영화제 때도 오전에 기자회견에서 왜 네 작품 연속 같이 하냐고 질문이 나와서 변성현 감독이 '좋아요'라고 대답했더니 사랑고백이라고 기사가 났더라"라며 "이후 오후에 오픈 토크에서 다음 작품 같이 안하겠다고 했더니 '결별 선언'이라고 하더라"라며 웃었다.

설경구는 "변성현 감독은 내가 자신의 페르소나는 아니라고 한다. 변 감독은 되게 다양한 장르를 하고 싶어하는 감독이다. 장르에 대한 욕심이 많고, 어디로 튈지 모르는 사람이다"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저작권자 ©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ad Entire Article